[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오라클(ORCL)은 현지시간 11일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 상승한 13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조정 EPS는 1.41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1.38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서포트 매출은 99.6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라이선스 및 온 프레미스 매출도 12.56억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25% 상승한 50.5억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이 라이선스 서포트 매출을 추월한 첫 분기이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4~6% 성장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은 22~24%, 조정 EPS는 1.62~1.66달러를 제시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라클은 지난 분기 GPU 쇼티지에 따른 캐파 확장 이슈와 서너 고객의 OCI 전환에 따른 매출 성장 내 부정적 영향을 경험했다"며 "이번 분기 2세대(Gen2)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는 공급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인프라 관련 대형 딜 체결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GPU 이슈 완화와 함께 기록적인 수준으로 신규 및 기존 데이터센터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온라인 전환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높은 수요에 따라 RPO 성장이 매출보다 빠른 상황이다. 설비투자(Capex)에도 불구하고 마진도 개선될 전망이다. 서너도 고객 마이그레이션 완료와 함께 성장 전환이 전망된다.
이영진 연구원은 "인프라 외에 산업 특화 애플리케이션 가능성에 주목이 필요하다"며 "데이터베이스라는 전략적 자산을 보유한 점과 멀티 클라우드 성장 수혜 등 여러 긍정적 측면이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부각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