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몽고DB(MDB)는 현지시간 7일 회계연도 2024 4분기(11월~1월) 실적을 발표했다. 몽고DB의 4분기 매출액과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각각 4.6억달러, 0.86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6%, 조정 EPS는 115%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몽고DB의 4분기 호실적은 구독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핵심 플랫폼인 아틀라스도 전분기와 유사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조정 영업이익률은 15%로 가이던스 상단을 5%p, 컨센서스를 6.5%p 상회했다. FY2024에 체결한 다년 계약 등의 일회성 요인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도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몽고DB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가이던스로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18~19% 증가를 제시하며 기존에 예상치인 21%를 하회했다. 회계연도 2025(24년 2월~25년 1월) 연간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또한 컨센서스보다 낮았다.
FY2024에 일부 고객과 일회성 다년 계약 체결이 있었고, FY2025에 반영될 미사용 금액이 전년대비 줄어 들 것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몽고DB는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FY2024, FY2023 매출액은 가이던스를 모두 10% 이상 상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비스를 론칭 중인 IT S/W 기업들이 최근에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기조에 몽고DB가 동참한 점은 다소 아쉽다고 판단했다.
그는 "단, 과도하게 높아졌던 AI 효과에 대한 눈높이가 정상화됐고, 아틀라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NRR(순매출유지율) 등의 핵심 지표가 견조한 점을 근거로 몽고DB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