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AI 매출액 전망 상향하며 연간 가이던스 유지
브로드컴, AI 매출액 전망 상향하며 연간 가이던스 유지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08 15:31
  • 최종수정 2024.03.0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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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CI.
브로드컴 CI.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브로드컴(AVGO)은 현지시간 8일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은 기대를 상회했음에도 세부적으로 반도체 부문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해 주가는 시간외 시장에서 하락 마감했다. 

브로드컴의 전체 매출액은 VM웨어(VMware) 인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4% 확대된 12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은 전분기 대비 1% 성장에 그치며 컨센서스를 1% 하회했다. 

자료=삼성증권

 

삼성증권은 동 기간 네트워킹을 제외한 모든 전방 산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AI 관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타 사업의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타 산업 부문이 약세를 보였지만 AI 전망을 상향해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했다. 회사의 AI 매출액을 정의하는 고성능 네트워킹 반도체와 커스텀 반도체 모두 전망 상향한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AI 비중 전망을 25%에서 35%로 상향했는데, 이는 AI 매출액 전망을 약 40% 상향한 것을 시사했다. 소프트웨어 전망은 유지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지속된 주가 상승으로 브로드컴의 밸류에이션은 대폭 확대됐으나 추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삼성증권

 

그 이유로 AI 노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 않고 최근 오히려 확대됐음에도, 여전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로는 할인 거래 중이며 인수 기업의 분사·매각 등을 통해 고성장·고수익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꾸준히 배당액을 상향하고, 인수합병이 종료된 지금 다시 자사주 매입을 본격화하는 등 주주 환원 의지를 다시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준호 연구원은 "브로드컴 주가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것이 이상할 게 없다"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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