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7개장체크] 美 증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에 사흘만에 반등
[0307개장체크] 美 증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에 사흘만에 반등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07 08:19
  • 최종수정 2024.03.07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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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0% 하락한 2,641.49에 마감했다.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주 약세 속 미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7억, 2,121억 순매도, 개인은 5,33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개인이 2,651계약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3계약, 2,100계약 순매수했다.

특히, 애플, 테슬라 개별 악재 속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1.09%), SK하이닉스(-1.75%), LG에너지솔루션(-0.13%), 포스코퓨처엠(-2.21%), 삼성SDI(-0.55%), SK이노베이션(-1.45%), LG이노텍(-8.80%) 등 반도체, 2차전지, IT 대표주, 아이폰 관련주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LIG넥스원(+10.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9%), 한화시스템(+7.77%) 등 방위산업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334.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LG화학(-2.43%), 포스코퓨처엠(-2.21%), SK하이닉스(-1.75%), POSCO홀딩스(-1.68%), 삼성전자(-1.09%), 삼성생명(-1.05%), 하나금융지주(-0.84%), 삼성물산(-0.79%), 삼성SDI(-0.55%), LG에너지솔루션(-0.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3.52%), 기아(+3.25%), 셀트리온(+2.73%), 현대차(+0.80%), 삼성바이오로직스(+0.64%), NAVER(+0.58%), KB금융(+0.43%), 현대모비스(+0.40%), 카카오(+0.39%) 등은 상승했다.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50% 상승한 870.67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 부진 속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도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86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억, 1,145억 순매도했다.

미국암학회(AACR)가 현지시간으로 4월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AACR 초록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AACR에 제출한 항-CD39 항체 ‘AR062’의 연구결과가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으며, 레고켐바이오는 5개의 초기 파이프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루닛은 신규 연구 7편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지놈앤컴퍼니, 파로스아이바이오, 앱클론, 신라젠, 에이비온, 큐리언트 등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와이바이오로직스(+23.76%), 레고켐바이오(+29.33%), 지놈앤컴퍼니(+12.63%), 파로스아이바이오(+14.19%)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레고켐바이오(+29.33%), 동진쎄미켐(+9.35%), 신성델타테크(+5.23%), 셀트리온제약(+4.44%), HPSP(+4.13%), 레인보우로보틱스(+3.12%), 솔브레인(+3.06%), 휴젤(+1.95%), 리노공업(+1.47%), 엔켐(+1.18%), 알테오젠(+1.04%), 삼천당제약(+0.92%), 이오테크닉스(+0.73%), HLB(+0.5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35%), JYP Ent.(-2.12%), 펄어비스(-1.55%), 에코프로(-1.16%), 카카오게임즈(-0.86%)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등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0% 상승한 38,66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상승한 16,031.54, S&P500 지수는 0.51% 상승한 5,104.76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42% 상승한 4,997.93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Fed 의장의 올해 금리 인하 적절 발언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美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증언에 나선 가운데,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봐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을 시사했다.

다만,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꾸준히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시장에 새로운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절제된 표현을 쓰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매파적인 발언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지금 나오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물가안정은 아니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 위해 "여전히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0.4%에 달했다. 이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한편, Fed는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조사 대상자들이 향후 6∼12개월간 더 강해진 수요와 덜 긴축적인 금융 여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미국 대부분 지역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2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발표된 고용시장 관련 지표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1월(11만1000건) 보다는 증가폭이 확대돼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개월간 같은 직장에 근무한 근로자 임금은 전년대비 5.1% 상승해 지난 2021년 8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고용시장 수요를 보여주는 구인 건수는 886만건을 기록했다. 전월(888만9000건) 보다는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는 상회했다. 美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3월 1,200만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6만9,000달러를 돌파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차익실현 매물 등에 급락세를 보이며 6만2,000달러 선까지 밀렸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재차 상승하며 6만7,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반감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계속 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내 10만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8달러(+1.25%) 상승한 79.1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파월 증언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3.18%)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인텔(+3.13%), AMD(+2.68%), 퀄컴(+3.99%), ASML(+3.62%)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팔란티어(+9.87%)는 미군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크라우드 스트라이크(+10.76%)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도 예상을 상회하면서 급등했다.

코인베이스(+10.05%)는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급등했고,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7.45%)는 부동산 투자손실로 인한 실적 악화와 주가 급락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의 투자사로부터 10억 달러를 조달키로 했다는 소식에 큰 폭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2.32%)가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애플(-0.59%)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마이크로소프트(-0.14%), 아마존(-0.35%), 알파벳A(-0.96%), 넷플릭스(-0.14%)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노드스트롬(-16.08%)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급락했고, 풋라커(-29.35%)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연간 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폭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3월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약세 등에 0.02% 하락한 40,090.78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증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니케이지수의 낙폭을 다소 제한하는 모습이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모(FOMO) 심리로 인한 반도체주 매수, 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도입,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 최근 일본 증시의 수급을 뒷받침하는 요인들이 많아, 시장이 여전히 조정 국면에 진입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SMBC 닛코증권의 요시노 요시노부 애널리스트는 "향후 지수 하락 폭이 최근 수준에 그친다면 4월 말경까지 상승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미즈호파이낸셜(+1.93%), 아사히맥주(+1.81%), 인펙스홀딩스(+1.73%), 간사이전력(+1.71%), 도요타자동차(+1.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히타치(-1.73%), 소프트뱅크그룹(-1.49%), 샤프(-1.1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DB

3월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전인대 경제 관련 대책 실망감 등에 0.26% 소폭 하락한 3,039.9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내놓은 경제 관련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되며 중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전인대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3%의 적자예산을 편성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보였고 1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국채 발행 계획도 발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재정적자율 목표치가 시장 예측(3.5~3.8%)보다 낮고 지난해 10월 추경(국채 추가발행)으로 상향된 재정적자율 목표인 3.8% 보다 대폭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예상을 하회한 부양책 내용에 실망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한편, 금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중국 인민은행(PBOC),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CSRC) 등 정책 입안자들이 발표하는 경제 부양책 세부안을 공개할 기자회견을 대기하며 관망 심리가 커졌다.

종목별로는 공상은행(-2.01%), 보리부동산(-1.92%), 중국철도건설(-1.29%), 상해자동차(-1.12%) 등이 하락한 반면, 자금광업(+2.53%), 장성자동차(+1.27%) 등은 상승 마감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70% 상승한 16,438.09에, 대만가권 지수는 0.58% 상승한 19,499.45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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