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 공급과잉 국면...2024년 업황 부진 예상
태양광 산업 공급과잉 국면...2024년 업황 부진 예상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3.05 14:26
  • 최종수정 2024.03.0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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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 전년 동기 대비 69.2% 하락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사진=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사진=한화솔루션)

태양광 전지가 중국 新3대 주력 수출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업계는 공급과잉에 따른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제일재경(第一財經)이 3일 보도했다.
  
중국의 新3대 주력 수출품목(신삼양·新三樣)은 기존 수출을 주도하던 의류, 가전, 가구 등 라오삼양(老三樣)을 대체하는 품목으로 ▲전기차, ▲리튬배터리, ▲태양광 전지를 말한다.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장으로 작년부터 태양광 관련 제품가격 급락세를 보였고, 2024년 2월 말 중국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 8.2달러/kg, 전년 동기 대비 69.2% 하락했다.

태양광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업계는 올해 업황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융기실리콘(601012)의 Li Zhenguo 사장 "2024년은 더 나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서, "현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현금 손실을 입고 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부채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Li Zhenguo 사장은 또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2024년에도 증가하되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며, "23년 시장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년 1월 30일 중국전력위원회가 발표한 '2023~2024년 국가 전력 수급 상황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 신규 설치량 474GW,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업황 부진 전망에도 통위(600438)는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280억 위안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애욱고분(600438)은 총 99억 7,800만 위안을 투자하여 연간 생산량 10GW의 고효율 결정질 실리콘 태양 전지 및 모듈 생산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였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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