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개장체크] 美 증시, 델 주가 폭등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0304개장체크] 美 증시, 델 주가 폭등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04 08:12
  • 최종수정 2024.03.0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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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7% 하락한 2,642.36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 PCE 지표 경계감 지속 등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130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59억, 1,797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125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20계약, 4,178계약 순매수했다.

11% 넘게 급등했던 삼성생명(-5.83%)이 하락했고, NAVER(-4.41%), 카카오(-4.14%) 등 인터넷 대표주도 하락했다. 수은법 국회 통과 소식 속 최근 기대감에 시장에서 부각됐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0%), 한화시스템(-3.64%), 현대로템(-2.05%), 한국항공우주(-2.29%) 등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는 하락했다.

반면, 이복현 금감원장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준 미달 불량 상장사 상폐 검토 언급 소식에 기아(+5.78%), 현대차(+1.01%) 등 자동차 대표주, 기업은행(+2.71%), 우리금융지주(+2.62%), KB금융(+1.93%) 등 은행, 동양생명(+4.86%), 한화생명(+1.61%), DB손해보험(+3.13%), 삼성화재(+2.41%) 등 보험 등의 저PBR 관련주는 상승했다.

한편, MSCI 지수 리밸런싱이 장 마감 후 진행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1.95%), 한진칼(-10.86%)이 신규 편입되고, 호텔신라(-2.59%), F&F(+0.56%), 현대미포조선(-0.32%)은 제외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1원 하락한 1,331.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생명(-5.83%), 셀트리온(-5.42%), NAVER(-4.41%), 카카오(-4.14%), 삼성바이오로직스(-3.37%), LG화학(-2.48%), POSCO홀딩스(-1.37%), 메리츠금융지주(-1.31%)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아(+5.78%), KB금융(+1.93%), 하나금융지주(+1.80%), 신한지주(+1.52%), 포스코퓨처엠(+1.28%), 현대차(+1.01%), 삼성물산(+0.64%), 삼성전자(+0.27%), LG에너지솔루션(+0.25%) 등은 상승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05% 하락한 862.9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337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1억, 686억 순매수했다.

알테오젠(-2.37%), 셀트리온제약(-4.73%), 삼천당제약(-7.25%), 녹십자웰빙(-8.17%), 바이넥스(-2.8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 주성엔지니어링(-8.13%), HPSP(-1.91%), 피에스케이홀딩스(-6.21%), 에스티아이(-5.34%), 유니테스트(-1.79%)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MSCI 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편출 종목인 펄어비스(-6.62%)도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 이전 상장 기대감 지속 등에 에코프로비엠(+4.10%)이 상승, 시총 2위 에코프로(+5.10%)도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역대 최고치 돌파 소식 등에 우리기술투자(+11.51%), 위지트(+4.37%), 에이티넘인베스트(+2.17%) 등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상승했다. 업스테이지, 저커버그 메타 CEO 면담 소식 등에 컴퍼니케이(+29.89%), 스톤브릿지벤처스(+29.86%)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우세했다. 주성엔지니어링(-8.12%), 펄어비스(-6.62%), 신성델타테크(-6.39%), 셀트리온제약(-4.73%), 엔켐(-3.94%), 카카오게임즈(-3.70%), 알테오젠(-2.37%), 레인보우로보틱스(-2.18%), HPSP(-1.91%), 에스엠(-1.64%), 휴젤(-1.08%), JYP Ent.(-1.07%)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5.43%), 에코프로(+5.10%), 에코프로비엠(+4.10%), 리노공업(+1.71%), 솔브레인(+1.68%), 이오테크닉스(+1.24%), 동진쎄미켐(+1.09%)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델 주가가 폭등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3% 상승한 39,08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 상승한 16,274.94에, S&P500 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29% 상승한 4,929.5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PC·서버 제조업체인 델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특히, AI에 최적화된 서버가 49억 달러(6조5,4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서버 출하가 8억 달러에 달한다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AI 서버 주문량이 40%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델을 '최고 추천주'(top pick)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12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 역시 델의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올리고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델 주가가 31.62% 폭등했으며, 엔비디아(+4.00%), AMD(+5.25%)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전일 발표된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하락 추세를 보여주면서 안도감이 이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상승했다. 1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오르고,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한 바 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수치가 모두 전월보다 둔화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3.7%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의 63% 수준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의 49.1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9.5도 밑도는 수치로, 16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반면, 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2.2로 전월 기록한 50.7을 웃돌았으며, 시장 예상치 51.5도 상회했다.

한편, 상업부동산 우려를 부추겼던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은행(NYCB) 주가가 다시 폭락세를 보이면서 지역 은행권의 우려를 높였다. NYCB는 전일 대출 관련 내부통제에 "중대한 취약점"이 있었다며 실적보고서 정정 공시를 냈으며, 경영진도 교체됐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NYCB 이슈가 해당 은행만의 문제라며 다른 은행들로 전이될 위험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및 OPEC+ 감산 연장 기대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1달러(+2.19%) 상승한 79.9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델(+31.62%)이 AI 최적화 서버 매출 호조 속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 등에 폭등했고, 엔비디아(+4.00%), AMD(+5.25%), 브로드컴(+7.5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01%), ASML(+4.13%), 램리서치(+4.61%)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큰 폭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45%), 아마존(+0.83%), 메타(+2.48%), 넷플릭스(+2.72%), 테슬라(+0.38%)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15.31%)는 보잉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2.17%)는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반면, 뉴욕커뮤니티은행(-25.89%)이 상업부동산 우려 지속 속 폭락했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0.82%)이 사이버공격 소식에 하락. 애플(-0.60%), 알파벳A(-0.95%)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홍콩,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은 하락했다.

2월2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BOJ 위원 매파적 발언 속 엔화 강세 등에 약보합권인 0.11% 하락한 39,166에 장을 마감했다.

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이날 시가현 금융경제간담회 연설을 통해 "마침내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통화 완화 정책 종료를 포함한 유연한 조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임금 및 가격 설정 행동과 해외 경제 불확실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겠지만, 수익률곡선통제(YCC)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오버슈팅형 정책 약속에 대한 재고 등 출구 전략을 포함해 탄력적이고 유연한 대응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금일 아시아장에서 日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고 엔/달러 환율은 149엔 후반선까지 하락하며, 엔화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일부 매도세가 출회했다.

다만, 日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지속 속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한편, 日 경제산업성은 올해 1월 소매판매가 13조1,410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로 2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작년 12월에 기록한 2.1% 증가보다 수치가 개선됐다. 반면, 올해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7.5%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7.3% 감소보다 더 부진했으며, 2개월 연속 시장 컨센서스 대비 지표가 좋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도쿄가스(-4.32%), 소프트뱅크그룹(-1.46%), 파나소닉(-0.73%) 등이 하락한 반면, 도요타자동차(+1.43%),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38%) 등은 상승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2월2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증시 안정 조치 및 경기 부양책 발표 기대감 등에 1.94% 상승한 3,015.17에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 中 비구이위안 청산 청구 접수 속 中 부동산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약세를 보였던 시장은 증권 당국의 시장 안정 조치 발표 속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전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DMA 스와프'라고 불리는 고레버리지 파생상품 사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X)는 지수선물과 관련해 과도한 고빈도매매에 나선 헤지펀드를 처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헤지펀드는 12개월간 여러 계좌를 통한 포지션 개설이 금지되고 약 890억위안 상당의 불법이득이 압수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달 초 개막할 예정인 가운데, 中 당국이 추가 증시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인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경제정책 추진 방향 등이 공개되며, 시장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경제 회복과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 산업도 올해 양회에서 열띤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3월1일 2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등 中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예상치는 49.0으로 전월(49.2) 대비 위축됐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장성자동차(+3.45%), 화하행복부동산(+2.07%), 중신증권(+1.43%), 중국인수보험(+1.10%), 시노펙상해석유화학(+1.09%) 등이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47% 상승한 16,589.44에, 대만가권 지수는 0.16% 하락한 18,935.9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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