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승자는 인뱅" …한달새 1.3조 ‘갈아타기’
"대환대출 승자는 인뱅" …한달새 1.3조 ‘갈아타기’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21 14:16
  • 최종수정 2024.02.21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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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 3% 중반대로 시중은행 대비 낮은 대출금리 경쟁력
카뱅·케뱅 합산 1월에만 1.3조원 이동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1월 한 달 동안 주택담보대출 1조3000억원가량을 타행에서 끌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 유치 실적인 3212억원을 크게 웃돈다.

최저 연 3% 중반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유치한 실적은 카카오뱅크가 2137억원, 케이뱅크가 131억원이었다. 두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위 플랫폼이 아니라 자체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중은행보다 훨씬 더 많은 주담대 갈아타기 실적을 유치했다. 

카카오뱅크의 자체 서비스·플랫폼을 통해 이동한 주담대는 2718건, 7014억원이나 됐다. 케이뱅크에서도 자체 앱 등으로 주담대 약 3787억원이 유입돼 이동이 완료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환은 카카오뱅크’라는 고객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담대의 대출신청 및 조회 트래픽도 급증하고 있어 당분간 카카오뱅크의 대환 퍼포먼스는 지속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들 간 경쟁에 대출금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한도 10억원, 최저 3.57% ▲전세대출 5억원, 3.33% ▲신용대출 3억원, 4.22%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10억원, 3.44% ▲전세대출 2억2200만원, 3.31% ▲신용대출 3억원, 5.93%를 나타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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