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소화 속 3대 지수 반등
[0207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소화 속 3대 지수 반등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2.07 08:14
  • 최종수정 2024.02.07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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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58% 하락한 2,576.20에 마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증시 하락,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324억, 1,264억 순매도, 외국인은 3,38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97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65계약, 1,128계약 순매수했다.

오는 9일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 보험, 증권 등 대표적 저PBR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진 가운데, 특히 기아(-5.66%), 현대모비스(-5.18%), HL만도(-11.40%) 등 자동차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 등 미국 주요 전기차 주가 부진 지속 속 LG에너지솔루션(-3.08%), 삼성SDI(-3.36%), SK이노베이션(-4.96%) 등 2차전지 테마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2원 하락한 1,327.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기아(-5.66%), 현대모비스(-5.18%), 삼성SDI(-3.36%), LG에너지솔루션(-3.08%), POSCO홀딩스(-2.13%), 포스코퓨처엠(-1.89%), 카카오(-1.82%), 하나금융지주(-1.63%), 신한지주(-1.29%), 삼성물산(-1.27%), NAVER(-1.20%), 현대차(-1.05%), LG화학(-0.96%), LG전자(-0.51%),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4.31%), 셀트리온(+1.16%), KB금융(+0.64%), 삼성전자(+0.1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12% 하락한 807.03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 하락 속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 약세 등에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 1,260억 순매도, 개인은 1,922억 순매수했다.

테슬라 등 미국 주요 전기차 주가 부진 등에 에코프로비엠(-3.79%), 에코프로(-5.74%), 엘앤에프(-4.5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골드만삭스,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 및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속 리노공업(+2.54%), 솔브레인(+3.95%), 이오테크닉스(+6.48%) 등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엔켐(+9.40%), 이오테크닉스(+6.48%), HLB(+4.37%), 솔브레인(+3.95%), 리노공업(+2.54%), 동진쎄미켐(+2.35%), 알테오젠(+1.84%), 클래시스(+1.23%), HLB생명과학(+0.76%), 셀트리온제약(+0.49%), HPSP(+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5.74%), 에코프로비엠(-3.79%), 펄어비스(-2.80%), 레인보우로보틱스(-2.58%), LS머트리얼즈(-2.14%), 신성델타테크(-1.66%), JYP Ent.(-1.45%), 카카오게임즈(-1.35%), 휴젤(-0.25%)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도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3대 지수 모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7% 상승한 38,521.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15,609.00에, S&P500 지수는 0.23% 상승한 4,954.2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14% 하락한 4,338.2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내놓고,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시기 적절한 경로에 있다는 충분한 증거 없이 금리를 너무 일찍, 너무 빨리 낮추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가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너무 이르고,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 발언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9.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를 반영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도 국채금리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하락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6.60bp 하락한 4.100%를 나타냈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6.68bp 내린 4.3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66bp 하락한 4.301%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했으며, 반도체 기업 NXP 세미컨덕터스도 시장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일라이 릴리도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등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도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고, 프리미엄 가입자도 증가했다. LSEG(옛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 절반 이상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약 81.2%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하원 증언에 나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은행과 부동산 소유주가 받을 압박에 대해 우려한다면서도 상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갈등 주시 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3달러(+0.73%) 상승한 73.3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팔란티어(+30.8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11.65%)도 실적 호조 등에 급등했다.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3.88%)도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과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 소식에 상승했고, 반도체 기업 NXP 세미컨덕터스(+0.90%)도 실적 호조 속 소폭 상승했다.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오던 테슬라(+2.23%), 리비안(+3.75%), 루시드그룹(+8.70%) 등 전기차 업체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22.22%)가 상업용부동산 우려 지속 등에 급락했고, 엔비디아(-1.60%), AMD(-3.6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74%)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애플(+0.86%), 마이크로소프트(-0.04%), 아마존(-0.68%), 알파벳A(+0.29%), 메타(-1.02%), 넷플릭스(-1.10%) 등 주요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은 하락했다. 

2월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하락 및 차익실현 매물 등에 0.53% 하락한 36,160.66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약세 영향 등에 하락하는 모습이다. 다만, 도요타 실적 호조 전망 속 도요타자동차(+4.78%), 혼다자동차(+0.45%), 닛산자동차(+0.12%) 등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하며 일본 니케이지수의 낙폭은 제한됐다. 도요타는 이날 올해 3월까지 연결 순이익이 전년동월대비 84% 증가한 4조5,0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예상치보다 5,500억엔 상향 조정된 수치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0.02%), 도쿄가스(-3.59%), 신에쓰화학공업(-1.43%) 등이 하락한 반면, 도요타자동차(+4.78%), 혼다자동차(+0.45%) 등은 상승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2월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시진핑 주석 증시 직접 개입 기대감 등에 3.23% 급등한 2,789.49에 장을 마감했다.

시진핑 中 국가주석이 증시 폭락세와 관련해 당국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이끄는 규제 당국은 이르면 이날 시장 상황과 최신 정책에 대해 시 주석을 포함한 최고 지도부에 업데이트할 계획임.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증시의 폭락을 얼마나 긴급한 현안으로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실례로 당국이 주가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이에 시장에서는 시 주석의 개입으로 보다 직접적인 증시안정 대책이 시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됐다.

증시 부양안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中 증권 당국은 이날 증시 약세의 주범으로 떠오른 공매도에 대한 규제 강화 일환으로 주식대여를 제한한다고 공표했다. 증감회는 우선 증권사가 주식을 빌려 공매도에 나서는 고객에 서비스하는 주식대여 규모의 확대를 일시 중단하고 기존 주식대여도 점진적으로 청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기관 투자자에게 주식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고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늘리도록 장려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또한, 중국 국부펀드인 중앙회금투자공사(Central Huijin)가 최근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를 확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4.04% 상승한 16,136.87에 장을 마쳤고, 대만증시는 설 연휴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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