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순영업수익 86억달러(+8.8% y-y) ▲순이익 49억달러(+17.0% y-y)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총 결제금액 3.3조달러(+9% y-y), 거래건수 703억건(+10% y-y)으로 성장이 지속됐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량이 견조하였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 연말 쇼핑수요 등이 반영되며 크로스보더 결제금액은 +16%, 해외부문 결제수수료는 +8% 상승했다. 미국, 유럽 지역에 이어 아시아 부문의 소비도 온기로 반영됐다.
동사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실적발표 후 시간외 3% 하락했다. 결제금액이 1월에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성장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경영진은 이는 계절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순영업수익은 한자릿수 중 후반, EPS는 10%대 성장률 제시했다. 이번 실적발표와 유사한 수치로 향후 소비 확대 지속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제 관련 핀테크 기업 Pismo, Prosa 등을 인수하며 솔루션 부문의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억달러에 인수한 Pismo는 작년 핀테크 M&A 사례 중 최대 규모이다"라며 "비자의 브라질, 멕시코 지역으로의 영향력 확장을 위한 투자이며 이를 통한 고객수 증가가 중장기적 결제금액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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