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카드 연체율 및 대손상각률, 지난 12월 들어 상승 추세
美 신용카드 연체율 및 대손상각률, 지난 12월 들어 상승 추세
  • 서동환
  • 승인 2024.01.30 16:57
  • 최종수정 2024.01.3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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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진= 픽사베이
신용카드.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전문기자] 지난 2023년 12에는 소비지출이 탄력을 유지하면서 신용카드 순 대손상각률(net charge-off, 이하 NCO)이 증가하고 연체율(delinquency)도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어 장기간 예측됐던 불황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긴 시각으로 보면, 평균 연체율과 순 대손상각률(NCO)은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반면에 제이피모간체이스(JPMorgan Chase & Co., NYSE:JPM), 씨티그룹(Citigroup Inc., NYSE:C),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orporation, NYSE:BAC)의 3개 은행 연체율과 NCO는 2019년 12월 수준을 하회했다. 아울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Company, NYSE:AXP)의 미국 소비자 카드 연체율은 2019년 12월 수준을 밑돌았으나, NCO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약간 상회했다.

또한, 신용도가 가장 악화된 카드사는 브레드 파이낸셜 홀딩스(Bread Financial Holdings, Inc., NYSE:BFH)와 캐피털 원 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 Corporation, NYSE:COF)로, 브레드 파이낸셜 홀딩스(BFH)의 NCO는 2019년 12월 수준보다 200bp 이상 높았으며 캐피털 원 파이낸셜(COF)의 NCO는 100bp 이상 높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팬데믹이 경제에 충격을 준 직후 미국 정부가 재정 부양책을 제공하고 대출 기관들이 소비자들에게 상환 유예 계획을 제공함에 따라 신용 카드 지표가 이례적으로 강세를 유지한 바 있다. 그 이후로 신용 카드 연체율과 NCO 모두 서서히 정상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12월 발표에서 빠진 카드사 중 하나는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 NYSE:DFS)로, 동사는 각 분기의 마지막 달에 대한 신용카드 지표를 별도로 보고하지 않는다. 4분기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FS)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3.87%로 전 분기 대비 46bp, 전년 동기 대비 134bp 증가했다. NCO는 4.68%로 전 분기 대비 65bp, 전년 동기 대비 231bp 높았다.

한편, 지난 12월 대출 기관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출 또한 계속해서 증가했다. 월말 대출 잔액은 4,006억 달러(한화 약 535조 4,019억 원)로 11월보다 2.0%, 2022년 12월 31일보다 9.2% 증가했다.

 

서동환 전문기자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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