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9개장체크] 美 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 둥에 혼조세 마감
[0129개장체크] 美 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 둥에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1.29 08:15
  • 최종수정 2024.01.29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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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3% 상승한 2,478.56에 마감했다.

인텔 실적 가이던스 실망, 테슬라 급락 등에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기관 순매수 속 그간 큰 폭의 조정 장세를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0억, 67억 순매수, 개인은 3,88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2,058계약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0계약, 539계약 순매도했다.

연초 이후 낙폭이 과대했던 2차전지 등 성장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와 함께 당분간 저조한 성장을 예고하면서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 급격한 조정을 겪었던 만큼,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LG에너지솔루션(+3.53%), 삼성SDI(+3.74%), SK이노베이션(+3.30%)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배당 기대감 속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주주환원정책 기대감 등에 증권주들도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상승한 1,336.3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6.37%), 삼성SDI(+3.74%), LG에너지솔루션(+3.53%), POSCO홀딩스(+3.13%), LG화학(+2.97%), KB금융(+1.70%), 기아(+1.51%), NAVER(+1.41%), 카카오(+1.07%), 삼성물산(+0.50%), 신한지주(+0.38%), 셀트리온(+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2.63%), 삼성바이오로직스(-1.53%), SK하이닉스(-1.02%), 삼성전자(-0.94%), 현대차(-0.74%), LG전자(-0.53%), 카카오뱅크(-0.5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64% 상승한 837.24에 마감했다.

인텔 실적 가이던스 실망, 테슬라 급락 등에 장초반 하락하기도 했지만, 2차전지 및 제약·바이오 관련주 강세 속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85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9억, 104억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에코프로비엠(+7.49%), 에코프로(+9.28%), 신성델타테크(+22.10%), 엔켐(+19.2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HLB,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 미국 FDA 허가 기대감 지속 등에 HLB 그룹주가 급등하는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선박 블록 관련 조선기자재업체 현대힘스(+300.00%)는 올해 두 번째로 '따따블'(공모가의 4배) 달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22.10%), 엔켐(+19.28%), HLB(+19.20%), 에코프로(+9.28%), 에코프로비엠(+7.49%), 알테오젠(+4.08%), 셀트리온제약(+1.94%), 루닛(+1.30%), 엘앤에프(+1.21%), 레인보우로보틱스(+0.60%), 카카오게임즈(+0.41%), 클래시스(+0.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솔브레인(-6.59%), 이오테크닉스(-5.56%), 리노공업(-3.56%), 동진쎄미켐(-1.18%), HPSP(-1.14%), 펄어비스(-0.30%), JYP Ent.(-0.12%) 등은 하락했다. LS머트리얼즈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6% 상승한 38,109.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하락한 15,455.36에, S&P500 지수는 0.07% 하락한 4,890.97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91% 하락한 4,342.10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날 공개된 물가 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약한 수준을 나타냄.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3%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0%와 11월 수치 3.2%보다도 낮았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해 전월의 0.1%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12월 소비도 연말 쇼핑 시즌 영향으로 전월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 증가와 전월의 0.4% 증가를 웃돌았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3월보다는 5월이나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4%를 기록했으며,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반영했다. 한편, Fed는 오는 30일 이틀간 일정으로 올해 첫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임.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올해 1분기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반도체기업 KLA도 실망스런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웃돌았음. 비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홍해 물류 상황 주시 속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5달러(+0.84%) 상승한 78.0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인텔(-11.91%)이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 등에 급락했고, KLA(-6.60%)도 실망스런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하락. 엔비디아(-0.95%), AMD(-1.7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29%)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하락했고,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0.23%) 등 일부 대형 기술주도 부진한 모습이다. 비자(-1.71%)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미국내 결제량이 줄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반면, 최근 급락세를 이어오던 테슬라(+0.34%)가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반등에 성공했고, 아마존(+0.87%), 알파벳A(+0.21%), 메타(+0.24%), 넷플릭스(+1.50%) 등 일부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7.10%)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연간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상승한 반면, 일본, 대만, 홍콩은 하락했다.

1월2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반도체주 하락 영향 등에 1.34% 하락한 35,751.0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일부 사업군의 부진으로 시장 예상을 밑도는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반도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식에 日 증시에서 도쿄일렉트론, 히타치, 후지쓰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이다.

한편, 금일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현재의 완화적인 정책을 인내심을 갖고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임금과 인플레이션 간의 선순환 사이클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임금과 인플레이션 간의 선순환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데이터가 아닌 전반적인 상황을 포괄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일 日 총무성은 1월 도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가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2.1%와 시장 예상치 1.9%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물가 지수도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하며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2.67%), 소니(-2.44%), 도요타자동차(-2.41%), 도쿄일렉트론(-2.39%), 소프트뱅크그룹(-2.20%), 히타치(-1.89%), 후지쓰(-1.48%) 등이 하락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1월2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당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강보합 0.14% 소폭 상승한 2,910.22에 장을 마감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오는 2월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며 "이를 통해 시장에 1조 위안(약 186조 5,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중국 당국자들이 2조위안(약 372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화기금’을 조성해 중국 증시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다만, 中 장기 성장 회의론이 부각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잇달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5∼6%를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성장률이 4.6%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무디스는 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4∼2023년 평균 6%에서 올해와 내년에 4%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1.60% 하락한 15,952.23에, 대만가권 지수는 0.04% 하락한 17,995.0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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