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충칭 공장 3000억원에 매각
현대차, 중국 충칭 공장 3000억원에 매각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1.17 13:55
  • 최종수정 2024.01.17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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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생산 거점 3곳으로 줄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중국 충칭 현지 공장을 약 30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말 충칭 공장을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16억2천만위안(약 2960억원)이다.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는 충칭시 소유의 '충칭량장신구개발투자그룹'이 최대 주주인 기업으로, 충칭 공장은 이 그룹의 다른 자회사가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해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충칭 공장이 2017년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가동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이뤄졌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충칭 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중국 판매량이 114만대에 달하던 현대차는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중국 시장에서 고전해 왔다.

중국 사업 재조정에 나선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가운데 베이징 1공장을 2021년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 충칭 공장까지 처분했다. 이로써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5곳에 달했던 생산 거점은 3곳으로 줄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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