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2마감체크]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약세... 코스피·코스닥 하락
[0112마감체크]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약세... 코스피·코스닥 하락
  • 허준범
  • 승인 2024.01.12 17:15
  • 최종수정 2024.01.1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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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금융 그래프 거래소
코스피 하락 금융 그래프 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60% 하락한 2,525.05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예상 웃돈 CPI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36.55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2,543.8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중 2,525선으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만회하며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재차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점차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장중 2,517.76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장후반 일부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결국 2,525.05로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국내 기업 실적 부진 우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며 코스피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22년 5월 이후 약 1년 8개월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600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미·영, 후티 근거지 공습 개시 등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된 가운데, 해운, 물류, 에너지, 일부 방산 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12월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전년동월대비 근원 CPI가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 대비 2배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월대비 2.7% 하락해 1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편, 12월 수출(달러화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해 11월 수치(0.5%)를 상회했지만, 작년 전체로는 4.6% 감소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한편,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약 34년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며, 도쿄증권거래소 시총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시총을 넘어서며 3년 반 만에 아시아 1위로 복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원 상승한 1,313.5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1억, 1,939억 순매도, 개인은 4,04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58계약, 586계약 순매도, 기관은 3,060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bp 하락한 3.204%,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3.306%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5.1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은행이 5,641계약, 1,781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기타금융은 4,896계약, 1,00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14.24로 마감. 외국인이 2,00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710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3.95%), 포스코퓨처엠(-2.64%), LG화학(-2.29%), 삼성SDI(-2.04%), 기아(-1.56%), 신한지주(-1.48%), SK하이닉스(-1.40%),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현대모비스(-0.69%), POSCO홀딩스(-0.66%), 카카오(-0.66%), LG에너지솔루션(-0.60%), 현대차(-0.53%), NAVER(-0.43%), LG전자(-0.32%), 에코프로머티(-0.22%), 삼성전자(-0.1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0.58%) 등이 상승했고, KB금융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의약품(-2.05%), 의료정밀(-1.89%), 증권(-1.44%), 화학(-1.34%), 종이목재(-0.95%), 건설업(-0.83%), 제조업(-0.81%), 철강금속(-0.78%), 서비스업(-0.75%), 섬유의복(-0.70%), 운수장비(-0.61%)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1.68%), 운수창고(+1.55%), 유통업(+0.42%), 통신업(+0.29%), 음식료업(+0.25%)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64% 하락한 868.0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78.69(-3.84P, -0.44%)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880.30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낙폭을 키워 867선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중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재차 낙폭을 확대했고 장후반 865.81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868.0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테슬라 등 미국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하락 등에 2차전지 테마가 약세를 나타냈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비트코인 관련주에 악재 분석 및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거래 금지 소식 등에 가상화폐 테마가 큰 폭 하락했다.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도 약세를 보렸다. 반면, LG전자, 로봇기업 M&A 검토 소식 및 삼성전자, 상용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감 지속 등에 로봇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테슬라
사진=테슬라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2억, 1,906억 순매도, 개인은 3,596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위메이드(-8.83%), 에스엠(-7.45%), 엘앤에프(-5.61%), JYP Ent.(-3.78%), 루닛(-3.27%), 펄어비스(-3.15%), 에코프로(-2.62%), HLB(-2.54%), 이오테크닉스(-2.36%), 클래시스(-2.08%), HPSP(-1.42%), 에코프로비엠(-0.65%), 동진쎄미켐(-0.59%), 셀트리온제약(-0.09%) 등이 하락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11.90%), 레인보우로보틱스(+2.18%), 솔브레인(+1.19%), 알테오젠(+1.17%), 카카오게임즈(+0.37%), 리노공업(+0.2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송(+8.93%) 업종만 상승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통신서비스(-4.42%), 오락/문화(-3.74%), 디지털컨텐츠(-3.05%), 출판/매체복제(-2.66%), 금융(-2.53%), IT S/W & SVC(-2.47%), 소프트웨어(-2.39%), 기타 제조(-2.20%), 제약(-2.08%), 통신방송서비스(-2.07%), 운송장비/부품(-2.00%), 기타서비스(-1.98%), 의료/정밀 기기(-1.97%), 정보기기(-1.96%), 통신장비(-1.94%) 업종 등이 큰 폭 하락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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