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기준금리 연 3.50%로 동결.. 비둘기파적 금통위 의결문 속 상승
[채권] 기준금리 연 3.50%로 동결.. 비둘기파적 금통위 의결문 속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1.11 16:46
  • 최종수정 2024.01.1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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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1월11일 국내채권가격은 비둘기파적 금통위 의결문 속 상승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이 美 CPI 발표 앞둔 관망세 속 혼조 마감한 가운데, 이날 국내채권가격은 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장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이는 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8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결문 마지막에 물가·금융·성장·가계부채 등의 흐름을 변수로 들면서 항상 "이런 요소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삭제했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밝혔지만, “현 상황의 전제 하에 향후 6개월은 금리 인하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 논의를 시기상조로 생각하고 있다”며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美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2월 美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다. 이에 지난밤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4.2bp, 4.0bp 하락한 3.227%, 3.257%를 기록했고,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3.9bp 하락한 3.307%를 기록했다.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0bp 하락한 3.78%로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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