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고차 가격, 하락세 불구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
美 중고차 가격, 하락세 불구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
  • 서동환
  • 승인 2024.01.09 17:06
  • 최종수정 2024.01.1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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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바나(Carvana) 웹사이트 내 이미지, 웹사이트
사진=카바나(Carvana) 회사소개 이미지, CVNA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미국의 중고차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만하임지수(Manheim Used Vehicle Value Index)에 따르면 12월 중고차 도매 가격은 11월보다 0.5% 하락하며 1년 전보다 7.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 조정으로 감소폭이 줄어든 수치이며, 12월 비조정 가격은 11월에 비해 2.0% 하락하여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제레미 롭(Jeremy Robb) 이사는 "12월의 하락세로 변동성이 큰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롭은 한 해를 돌아보며 2023년 봄 반등이 예상보다 훨씬 두드러졌으며, 반등 직후 가격이 급격히 하락해 12월에는 예상대로 더 차분하게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 대비 7.0%의 가격 감소는 당초 전망치보다 컸지만, 1년 전 15% 가까이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무색한 수준이다"고 전하며, "2024년은 2023년보다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2월 중고차 가격은 소형차의 경우 11.7%, 고급차의 경우 6.9%, SUV/CUV 부문은 6.5% 하락했다. 아울러 향후 중고차 판매량은 1% 미만 증가한 3,62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조나단 스모크(Jonathan Smok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와 자동차 시장은 1~2%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은 불황을 이겨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가격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평균보다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고차 관련 종목으로는 카바나(CVNA), 카맥스(KMX), 리시아 모터스(LAD), 오토네이션(AN), 애즈버리 오토모티브 그룹(ABG), 카구루스(CARG), 그룹 원 오토모티브(GPI), 소닉 오토모티브(SAH), 펜스케 오토모티브 그룹(PAG), 브이룸(VRM), 카스닷컴(CARS) 등이 있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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