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의 시대’…순자산총액 120조 돌파
‘ETF의 시대’…순자산총액 120조 돌파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4.01.05 16:36
  • 최종수정 2024.01.0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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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3조 2000억원 기록
작년 신규상장 160개 역대 최다
금리형 ETF 인기…안정적 이자수익 추구 수요 반영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지난해 국내 시장에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 ETF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ETF 순자산총액과 거래대금 등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 ETF·ETN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21조 657억 원으로 2022년 말(78조 5116억 원) 대비 54.2%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된 종목은 160개로 2002년 ETF가 처음 출시된 이후로 가장 많았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 2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5.3% 늘어 유가증권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율(6.7%)을 웃돌았다.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유가증권 시장 거래대금의 33.4%로 전년(30.9%) 대비 2.5%포인트 올라갔다.

신규상장 종목 중에는 액티브 ETF가 73종목으로 46%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 자금유입 1위 종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으로, 약 5조 8000억원이 유입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금유입은 주로 금리형 ETF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지난해 기관의 거래대금 비중은 35.3%로 전년(27.5%) 대비 7.8%포인트 늘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의 비중은 각각 0.6%포인트, 7.2%포인트 낮아졌다. 

ETF 평균 수익률은 15.4%로 상승 종목(518종목)이 하락 종목(134종목)보다 많았다

한편 지난해 ETN 시장 지표가치총액은 1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 늘었다. 전체 상장 종목 수는 375개로 2022년(366개)보다 9개 종목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589억원으로 전년(1516억원) 대비 4.8% 늘었다. 이 가운데 기관의 ETN 거래대금 비중은 49%로 전년(60.3%) 대비 11.3%포인트 줄었으며, 개인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1%포인트, 10.3%포인트 확대됐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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