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KE), 2분기 매출 컨센서스 부합... 내년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
나이키(NKE), 2분기 매출 컨센서스 부합... 내년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
  • 허준범
  • 승인 2023.12.27 17:43
  • 최종수정 2023.12.2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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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나이키는 내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나이키의 FY24년 2분기(11월결산) 매출은 133.9억 달러(+1% yoy)로 컨센서스(134.3억)에 부합했다. Direct(직영) 매출은 57억달러(+4%)로 매장과 디지털 매출이 각각 9%, 1% 증가했다. 도매 매출은 71억달러(-3%)를 기록, 재고관리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재고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도매 출하량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나이키 CI.
나이키 CI.

 

재고 규모는 80억달러로 전년대비 14% 감소하며 피크(FY23년 1분기) 대비 15억 달러 이상 축소되었다. GPM은 전략적 가격인상과 해운 비용 감소로 170bps 상승한 44.6%를 기록했으며, 직영 관련 지출이 증가했으나 테크 비용과 인건비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조정 EPS는 1.03달러(+21%)로 컨센(0.85달러)를 21% 이상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지표는 북미와 중국 매출 추이다. 북미 매출은 56.2억달러(-4%)로 예상치(55.8억)를 소폭 상회했다. 북미의 경우 도매사업의 유통 채널에서의 재고 추이가 현재 중요한 이슈로 나이키는 유통채널에서 재고 조정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신규 제품 비중 상승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사진=하나증권

 

중국 매출은 18.6억 달러(+4%)로 예상치(19.4억)를 하회했다. 도매 매출은 19% 증가했으나 디지털 매출이 22% 감소하며 직영 매출이 4% 감소했다.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할인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으다. 특히 디지털 부문에서 프로모션 경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나이키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으며 스포츠 수요 회복, 중국 정부의 스포츠 장려 정책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현재 프로모션 할인 경쟁이 단기적으로 중국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나이키는 FY24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4~6%에서 +1%로 하향조정했다"며 "소비 심리 회복 관련 불확실성 반영해으며, 특히 중국과 EMEA에 대해서 전망 조정, 디지털 트랙픽 둔화, 시장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할인 경쟁 지속, 주요 모델의 출시 사이클 변경, 환율의 부정적 영향 증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진=하나증권

 

분기별 전망은 3분기에 전년대비 소폭 감소, 4분기에 1~3%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GPM 가이던스는 기존 전망치(140~160bps 개선)를 유지했다. 나이키는 향후 3년 동안 누적 기준 20억 달러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 제품 공급망 효율성 개선, 영업 레버리지 확대, 영업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가이던스 하향조정을 통해서 재고조정, 할인경쟁 등 우려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나 향후 실적을 통해서 불안 요인 해소를 확인하고자 하는 투자심리가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혁신적인 신규 제품 라인업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여성용 부문에서의 선전을 고려하면 중장기 주가 반등 탄력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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