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 272조원 전망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 272조원 전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2.26 16:48
  • 최종수정 2023.12.2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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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폐차량 급증 맞물려 연평균 17%씩 증가
2040년 2000억 달러 도달 예상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지난해 80억달러에서 2040년 2089억달러로 26배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무역협회는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원료 확보 방안’ 보고서에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전세계 전기차 폐차량이 2025년 56만대로 늘어난 이후 연평균 33%씩 증가해 2040년 4227만대에 이를 거란 전망과 함께 사용후 배터리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무역협회는 전세계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이 지난해 20GWh에서 2025년 44GWh로 증가하고, 연평균 33%씩 늘어나 오는 2040년에 3339GWh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사용후 배터리란 전기차 배터리로서의 1차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뜻한다. 이를 부품 교체 등으로 배터리 성능을 복원하는 재제조, ESS 등으로의 재사용, 배터리 분해 후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방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기준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50만대를 달성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대수를 4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도 올해 2355개, 2025년 8321개, 2029년 7만8981개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공급망분석팀 김희영 연구위원은 "한국은 체계적인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회수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고 민간 소유 배터리의 회수 및 관리 시스템이 부재하다"며 "배터리의 회수 등록, 운송, 성능검사, 가격산정까지의 단계가 시스템화 돼야 한다"고 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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