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中,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 금지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가 전일 '중국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을 새롭게 발표하고 희토류의 채굴, 선광, 제련 등 기술을 수출 금지 목록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탈(脫) 중국’ 움직임에 대한 견제로 분석되고 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은 물론 전기차와 각종 방산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17가지 희소성 광물로, 중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약 70% 를 차지해 사실상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규제 목록에 포함된 제련 규모까지 합하면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은 지난 8월 반도체에 쓰이는 갈륨·게르마늄에 이어 이달부터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삼화전자, 성안, 세토피아, 동국알앤에스, 유니온머티리얼 등 희귀금속(희토류 등) 테마가 상승했다. 아울러 페라이트가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알려지며 삼화전기, 상신전자, 알엔투테크놀로지, 한솔테크닉스 등 페라이트 테마도 상승했다.

◆ OLED 시장 성장 기대감 지속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내년도 디스플레이 수요가 7%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특히 OLED는 전체 디스플레이 수익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시에 옴디아 디스플레이 수석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영역 수요는 2024년에 연간 7% 증가할 것"이라며, "더 큰 크기의 TV와 선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전 세계 IT용 OLED 출하량이 올해 790만대에서 2027년 3,130만대로, 연 평균 4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OLED 투자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애플은 내년 OLED 아이패드, 2025년에는 OLED 맥북을 출시할 예정이며, 업계에서는 내년 아이패드 OLED 패널 규모를 1,00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4조1,000억원을 투자해 IT용 8세대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고, LG디스플레이도 최근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IT용 OLED 생산라인의 양산 체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BOE는 88억달러(약 1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야스, 아이컴포넌트, 솔루스첨단소재, 한솔아이원스, 영우디에스피 등 일부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테마가 상승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폴더블 제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핵심 협력업체이자 LG디스플레이가 2대주주인 야스가 급등세를 기록했으며, LG디스플레이 등과 롤러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2020년 말 완료한 바 있고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광학 투명 복합필름 및 이의 제조 방법 관련 특허를 보유한 아이컴포넌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 中 당국, 게임 규제 발표

금일 중국 당국이 게임 중독과 과도한 게임시장 팽창을 막기 위해 게임 플랫폼업체들이 장려책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보상제도를 폐지하도록 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中 출판관리국(NPPA)은 새로운 게임 종류의 허가를 금지하고 국가 기밀 누설을 막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게임 개발업자들이 특정 게임의 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일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넷이지를 비롯한 주요 게임업체들이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크래프톤, 위메이드, 네오위즈홀딩스, 조이시티, 데브시스터즈 등 게임/모바일게임(스마트폰)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