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핀(RDFN), 2024년 미국 주택 시장 전망… 매수자에게 유리하게 바뀔 것
레드핀(RDFN), 2024년 미국 주택 시장 전망… 매수자에게 유리하게 바뀔 것
  • 서동환
  • 승인 2023.12.19 09:37
  • 최종수정 2024.04.16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사진=레드핀(Redfin) 회사소개 이미지, RDFN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 Corporation, NASDAQ:RDFN)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매물을 내놓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내년 미국 주택시장은 구매자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구매자들의 잠재적인 완화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의 낮은 공급과 높은 가격을 배경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크게 인상했던 2023년 이후에 따른 것이다. 2022년 3월에 시작된 연준의 인플레이션 유발 긴축 캠페인 이전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고정해 두었지만, 현재 예비 주택 구매자들은 주택구입능력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낮은 금리를 적용받은 주택 소유자들도 주택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꺼리면서 전체 시장이 답보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레드핀(RDFN)은 보고서를 통해 주택 구매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증거로 2023년 미국 중위 소득이 78,642달러(한화 약 1억 220만 원)인 사람이 중위가격 408,806달러(한화 약 5억 3,125만 원)의 주택을 구입했다면 소득의 41.4%를 월 주거비로 지출해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레드핀(RDF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엘리야 데 라 캄파(Elijah de la Campa)는 "인플레이션, 높은 가격, 치솟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낮은 주택 공급으로 인해 2023년은 주택구입이 가장 어려웠던 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캄파는 2024년으로 접어들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구매자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연준이 2024년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평균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0월  최고치 였던 7.79%에서 7.22%로 하락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적인 최저치의 두 배 이상이기 때문에 여전히 큰 격차는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레드핀(RDFN)은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주택 가격은 공급이 수요보다 더 많이 증가함에 따라 2분기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상반기의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신규 매물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고정 효과가 완화됨에 따라 2023년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 수준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3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2024년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1분기에 약 7%로 시작한 후 연중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Lawrence Yun) 역시 내년에 매수자 시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4년 기존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471만건을 기록하며 레드핀(RDFN)의 예측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소득 증가로 주택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여기에 지난 2년간 매각를 미뤘던 매도자들이 늘어나면서 주택 재고는 약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동환 oensh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