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T), 개방형 무선 접속망(Open RAN) 구축 위해 에릭슨(ERIC)과 140억 달러 규모 계약
AT&T(T), 개방형 무선 접속망(Open RAN) 구축 위해 에릭슨(ERIC)과 140억 달러 규모 계약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12.06 17:18
  • 최종수정 2023.12.0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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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T&T의 개방형 무선 접속망(Open RAN) 관련 이미지, T 홈페이지
사진=AT&T의 개방형 무선 접속망(Open RAN) 관련 이미지, T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미국의 통신, 미디어 및 기술서비스 제공 기업 AT&T(AT&T Inc., NYSE:T)는 상용 규모의 개방형 무선 접속망(Open RAN) 구축을 위해 스웨덴 공급업체 에릭슨(Telefonaktiebolaget LM Ericsson, NASDAQ:ERIC)과 5년 계약을 맺고 최대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3,666억 원) 규모의 기지국 장비를 구입할 예정이다.

개방형 RAN은 서로 다른 공급업체의 통신 네트워크 장비 간의 상호 운용이 가능하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AT&T(T)는 2026년 말까지 무선 트래픽의 70%가 개방형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전히 통합된 오픈랜(Open RAN) 사이트는 내년부터 에릭슨(ERIC) 및 후지쯔(Fujitsu)와 협력하여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은 현재 AT&T(T) 미국 네트워크의 약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는 에릭슨(ERIC)이 통신사의 나머지 사업을 담당하는 핀란드의 경쟁사 노키아(Nokia Oyj, NYSE:NOK)를 제치고 거둔 주요 성과이다.

또한, 이번 거래로 AT&T(T)의 모든 신규 장비 구매는 에릭슨(ERIC)으로 이전되며 노키아(NOK)의 기존 장비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월요일(현지시간) 이후 노키아(NOK)의 주가는 AT&T(T)가 5G 기어 공급업체 목록에서 동사를 제외할 수 있다는 우려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으며, 화요일(현지시간) 거래에서 5.06% 하락한 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에릭슨(ERIC)의 주가는 발표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며 화요일(현지시간) 거래에서 4% 상승한 5.46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AT&T(T) 주가는 3.36% 상승한 17.22달러 였다.

AT&T(T) 네트워크의 부사장 크리스 샘바르(Chris Sambar)는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는 무선 접속망의 개방 및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경쟁에 박차를 가해 더 많은 미국인을 5G와 광섬유로 연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AT&T(T)는 2025년부터 코닝(Corning), 델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 에릭슨(ERIC), 후지쯔(Fujitsu), 인텔(Intel)과 같은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무선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개방형 RAN 환경을 확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 연관 이슈-

삼성전자는 5G 무선통신용 밀리미터파 무선고주파집적회로(RFIC) 칩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2018년 노키아, 에릭슨 등과 함께 통신3사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는 5G표준에서 핵심적으로 요구되는 80MHz 광대역 주파수 대역폭에서 FDR 기술을 연세대와 공동 개발해 시연에 성공했다. 퀄컴과 공동으로 셀룰러 차량통신 기술(5G C-V2X)을 개발 예정이다.  

KT는 국내 대표적인 종합통신사업자이다.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23건을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의 5G 표준과제로 반영했으며,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 및 부품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RF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5G장비 업계에서 핵심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Massive MiMo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장비(MMR)와 초소형 필터(Micro Bellows Filter)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 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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