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8년 5개월 만에 최다 규모로 치솟았다.
경기침체, 고금리, 매매시장 위축 등으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영끌족이 늘면서 경매 물건도 폭증하고 있다.
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법원에 오른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건은 총 1158건이다.
지난 2015년 6월(1187건) 이후 최다 규모다. 특히 올해 1월 475건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역시 지난 2016년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11월 경매 아파트 낙찰률도 28.5%에 불과하다.
11월 경기 아파트 경매물건은 670건으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율은 43.3%로 그나마 서울보다 소폭 높았다.
이처럼 경기지역 아파트 경매 매물이 급증한 건 경기침체와 고금리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에 근저당권이 설정된 아파트는 집주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임의경매로 나온다.
대출 상환이 불가능해지는 사례가 최근 늘면서 근저당권자에 의한 임의경매 개시결정 신청 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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