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개장체크] 美 증시, 일부 유통업체 호실적 기록 기대감 속 혼조세 마감
[1127개장체크] 美 증시, 일부 유통업체 호실적 기록 기대감 속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27 08:20
  • 최종수정 2023.11.27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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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에 0.73% 하락한 2,496.63에 마감하며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237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8억, 41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31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83계약, 2,787계약 순매수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만 뚜렷한 모멘텀 부재 속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회복에 대한 경계감 등이 부각됐다.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6.3조원대를 기록하면서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순매도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고, 삼성전자(-0.97%), SK하이닉스(-1.61%) 등 반도체 대표주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34%), 삼성SDI(-2.53%), SK이노베이션(-0.84%), LG화학(-0.96%), POSCO홀딩스(-0.53%), 포스코퓨처엠(-0.82%) 등 2차전지주도 하락했다. 한화오션(-16.73%)은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권리매도 첫 거래일 급락했다.

반면,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인 세아베스틸지주(+5.04%), 덴티움(+6.84%), HD현대일렉트릭(+3.21%), KG모빌리티(+6.75%), 삼아알미늄(+6.05%), TCC스틸(+2.57%) 등은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9원 상승한 1,306.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2.83%), 삼성SDI(-2.53%), 삼성물산(-1.94%), 삼성바이오로직스(-1.66%), SK하이닉스(-1.61%), LG에너지솔루션(-1.34%), KB금융(-1.10%), LG전자(-1.04%), 삼성전자(-0.97%), LG화학(-0.96%), SK이노베이션(-0.84%), 포스코퓨처엠(-0.82%), 삼성생명(-0.71%) 등이 하락한 반면, 카카오(+0.4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 등에 0.12% 하락한 815.00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5억, 53억 순매도, 개인은 843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0.21%), 에코프로(-1.14%), 엘앤에프(-1.16%), 나노신소재(-0.72%), 더블유씨피(-3.12%)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0%), 셀트리온제약(-4.99%) 등 셀트리온 그룹주도 하락했다. 반면, 에브리봇(+8.44%), 에스피지(+3.82%), 알에스오토메이션(+3.11%), 에스피시스템스(+2.51%),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등 로봇주는 상승했다. 금일 신규상장한 그린리소스(+207.65%), 한선엔지니어링(+161.86%)은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4.99%), 셀트리온헬스케어(-3.40%), 휴젤(-2.66%), 에스엠(-1.71%), 카카오게임즈(-1.67%), 펄어비스(-1.22%), 리노공업(-1.18%), 엘앤에프(-1.16%), 에코프로(-1.14%), JYP Ent.(-1.12%), 솔브레인(-0.3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1.37%), 포스코DX(+1.06%), 클래시스(+0.77%), HPSP(+0.70%),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동진쎄미켐(+0.54%)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조기 폐장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3% 상승한 35,390.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한 14,250.86에, S&P500 지수는 0.06% 상승한 4,559.3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08% 소폭 상승한 3,747.92에 장을 마감했다.

월마트와 타겟 등 일부 유통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나기도 했지만, 연말 개인 소비 확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됐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지출은 역대 최대인 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총 9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의 해소 등으로 올해 연말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 연평균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11월~12월 소비 증가율이 인플레이션을 제외할 경우 3~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의 5.4%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4로 전월의 50.0과 시장 예상치 50.2를 모두 밑돌았다. 이는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준선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했다.

반면,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8로 전월치 50.6과 시장 예상치 50.2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 및 서비스 부문의 활동을 합산한 11월 합성 PMI 예비치는 50.7로 전월과 동일했다.

사진=월마트(Walmart) 회사소개 이미지, 월마트 홈페이지
사진=월마트(Walmart) 회사소개 이미지, 월마트 홈페이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5%를 나타냈다.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2.3%를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다음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FOMC 관망세 속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56달러(-2.02%) 하락한 75.5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인베이스(+5.76%)가 상승했고, 아이로봇(+39.08%)은 유럽당국이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등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5.19%)는 지연된 분기별 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상승했다. 연말 소비 기대감 속 월마트(+0.90%), 타겟(+0.74%), 아마존(+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애플(-0.70%)이 중국 광군제 기간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엔비디아(-1.93%)가 중국용 인공지능(AI) 칩 출시 연기 소식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11%), 알파벳A(-1.30%), 메타(-0.95%), 넷플릭스(+0.33%), 테슬라(+0.53%)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홍콩, 대만이 하락했고, 일본은 상승했다.

11월24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 등에 0.52% 상승한 33,625.53에 장을 마감했다.

역대급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니케이지수는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77개사의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엔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8,129억엔(약 7조747억원)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동차, 기계, 전기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149엔 수준의 환율이 지속된다면 향후에도 엔화 약세가 기업들의 실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하라구치 우쿄 양적 전략가는 내년 3월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도쿄증시 프라임시장 상장기업의 지난 4~9월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8%,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2023회계연도 배당 전망을 상향 조정한 건수도 2021회계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합의가 발표됐으나,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 점은 일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나흘간의 휴전을 시작한 직후 15분만에 로켓 경보가 울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공격이 발생했는지 여부와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2.73%), 닛산자동차(+2.12%), 혼다자동차(+1.78%), 후지쓰(+2.65%), 아사히맥주(+1.6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11월24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기업 부채 위기 재부각 우려 등에 0.68% 하락한 3,040.97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대형 자산관리회사인 중즈그룹의 부채가 최소 2,200억위안에 달해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그림자금융(비은행 금융상품)'으로까지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즈그룹은 전날 공지문에서 "자산 심사 결과 총자산은 2,000억위안, 보증금을 제외한 부채 원리금 규모는 4,200억∼4,600억위안으로 각각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선전시가 두번째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계약금 부담을 낮추고, 낮은 계약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매자 범위 제한 조치도 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민은행 선전지점 공지에 따르면, 두번째 주택의 계약금 비율을 부동산 가치의 최대 80%에서 40%로 낮추는 것을 포함한 완화 조치가 금일부터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1.96% 하락한 17,559.42에, 대만가권 지수는 0.04% 하락한 17,287.42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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