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들 대부분 K-반도체 3~5년 추월 전망"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한국 제너럴모터스(GM) 사장을 지냈던 카허 카젬 GM 상하이 자동차 부회장이 중국이 한국보다 전기차 혁신이 빠르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언론보도에 따르면 카젬 GM 상하이 자동차 부회장은 “중국은 노사 문제가 없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중국 자동차 업계 혁신과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구축 속도가 한국보다 훨씬 빠르다"고 지적했다.
카젬 부회장은 한국지엠 대표 당시 노사교섭으로 인한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몇 년간 노사 갈등으로 잔업 및 특근 거부, 부분 파업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GM 일각에서는 한국지엠 노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한국 시장 철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지난 23일 중국 GM 상하이 자동차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카젬 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카젬 부회장은 "글로벌 규범 도입 확대 등 한국 경쟁력 확보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카젬 GM 부회장뿐 아니라 LS일렉트릭, 현대네비스, 라인프렌즈 등 상하이 주재 한국 기업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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