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백테크(688005), 양극재 점유율 1위 기업...양극재 생산 공장 구축 중
용백테크(688005), 양극재 점유율 1위 기업...양극재 생산 공장 구축 중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21 16:10
  • 최종수정 2023.11.2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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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지난 2019년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용백테크는 2014년에 설립된 이차전지 양극재 및 전구제 생산 업체로서 3Q23 누적 기준 전세계 전기차향 삼원계 양극재 점유율 약 14%로 한국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긴 하나 창업 이후 삼성SDI와 엘앤에프 출신인 유상열 CEO가 회사를 맡아오고 있다.  

주력 제품은 NCM 삼원계 양극재이며, 그 중에서도 니켈 비중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이다. 중국 1위 배터리 셀 업체인 CATL의 주력 공급사이며(3Q23 누적 기준 CATL 내 점유율 약 60%), Farasis, CALB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용백테크

지난해 Ronbay skyland 인수를 통해 인산철 양극재 양산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사는 내년말 가동을 목표로 한국 제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한국 전구체 제조회사인 이엠티의 최대주주이자 한국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업체인 타운마이닝리소스도 관계사로 가지고 있어 양극재 생태계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용백테크는 한국을 포함해 총 4곳에 작년말 기준 25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한국 내 생산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 갈등 상황 속에 올해 미국 IRA 법이 시행되었기 때문이다"라며 "IRA 법 내 핵심 광물에 속하는 양극재는 일정 비율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거나 FTA 체결국에서 추출 혹은 제련, 재활용해야 전기차 구매시 $3,750의 소비자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25년부터 우려 외국기업의 핵심 광물 사용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라며 "아직까지 우려외국기업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향후 발생할 지역적 위험 요인을 대비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라고 판단했다.

동사는 2030년 삼원계 양극재 캐파 100만t(중국 50만t, 한국 20만t, 유럽 15만t, 북미 15만t)와 인산철 양극재 56만t(중국 30만t, 한국 6만t, 유럽 10만t, 북미 10만t)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세계 양극재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나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수요 둔화 가능성은 존재하더라도 전기차로의 대전환 방향성은 확실하다"라며 "이에 따라 전세계 동사의 중장기 실적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또, "단기적으로는 중국 내 전기차(BEV+PHEV) 침투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나 주력 고객사인 CATL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점유율이 1Q20 약 16%에서 3Q23 44%까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동사 실적은 매출액 301.5억위안(+12% YoY), 영업이익 18.2억위안(+48% YoY)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블룸버그 기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 이 각각 13배, 10배 수준에 불과해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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