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단기 매력 높고 중장기 우려 과하다”
“LG이노텍, 단기 매력 높고 중장기 우려 과하다”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11.20 15:13
  • 최종수정 2023.11.2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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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3 LG이노텍 사전 부스 투어 사진=뉴스1
CES2023 LG이노텍 사전 부스 투어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LG이노텍이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하고, 중장기 우려는 과하다”

20일 하나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서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7조 1637억원, 5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9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에 해당되는데, LG이노텍의 분기 실적이 갱신될 때마다 주가가 반응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 8년간 LG이노텍의 분기 실적 최대치가 갱신된 적은 7번 있는데, 이 중에 해당 실적 전후로 주가가 상승한 회수는 5번”이라면서 “현재 LG이노텍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 및 iPhone 15 시리즈의 중국 판매 부진으로 인해 역사적 PBR 밴드 하단인 1.0배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광학솔루션 매출액 vs iPhone 출하량 추이. 자료=하나증권
광학솔루션 매출액 vs iPhone 출하량 추이. 자료=하나증권

LG이노텍의 지난 8년간 싱글에서 듀얼, 듀얼에서 트리플로 대당 카메라 대수 증가와 더불어 화소수 상향 및 센서 시프트 채택 등의 가격 상승 요인이다.

아울러 Face ID, ToF 센서 등의 카메라 기반 센서 모듈도 LG이노텍 외형 성장에 기여해 왔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전사 매출에서 Apple iPhone향 카메라 모듈의 비중이 75%에 달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 스펙 상향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iPhone BoM Cost 내 카메라 모듈 비중 추이. 자료=하나증권
iPhone BoM Cost 내 카메라 모듈 비중 추이. 자료=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Apple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를 DSLR 수준에 준하게 만들고 싶어하고, 사진뿐만 아니라 비디오 기준으로도 업그레이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2024년에도 특정 카메라의 스펙상향을 위해 렌즈를 바꾼다는 전망도 있고, 이는 결국 카메라모듈의 Blended ASP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광학줌 모듈도 프로 맥스에만 적용되고 있는데, 이 역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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