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MT), 디스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 아쉽지만 긍정적 관점 유지
월마트(WMT), 디스인플레이션의 부정적 영향 아쉽지만 긍정적 관점 유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20 15:13
  • 최종수정 2023.11.20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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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월마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아쉽지만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이 감소할 경우, 중저가 채널인 월마트의 선호도는 더 높아진다고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사진=월마트(Walmart) 회사소개 이미지, 월마트 홈페이지
사진=월마트(Walmart) 회사소개 이미지, 월마트 홈페이지

월마트의 3QFY24(23년 8~10월) 매출은 1,608억달러(+5.2% YoY), Non-GAAP EPS는 1.53달러(+2.0% YoY)를 기록하여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3분기 미국 월마트의 기존점 신장(연료 제외)은 4.9%로 경쟁사인 타겟(-4.9%) 대비 6개 분기 연속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 이커머스 부문 매출 또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하며 3분기 아마존의 이커머스(1P+3P) 매출 증가율(+11.5% YoY)보다 양호했다. 월마트의 이커머스 매출 증가율이 7개 분기 연속 아마존보다 양호한데, 이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 덕분이다. 

월마트는 이번 달 말까지 자동화된 MFC(Market Fulfillment Center, 매장 풀필먼트 센터의 효용성을 높여주는 지역 거점센터)를 갖춘 매장을 7개 운영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3QFY24 실적 발표에서 일반 상품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식품 가격 또한 과거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세가 확인된다고 언급했다. 

김명주 연구원 3분기 월마트의 식품 가격 상승률은 전년대비 한자릿수 중반대를 기록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300bp 완화되었다"라며 "유통사가 판매하는 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단기적으로 월마트를 포함한 유통사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매입원가 또한 같이 떨어지게 되고, 판관비 증가 부담 또한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중립적이라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미국 월마트의 GP마진이 소폭 개선된 점은(2Q +40bp YoY, 3Q +5bp YoY) 긍정적이다. 마진율이 낮은 식품·건기식이 양호한 성장을 보였음에도 2개 분기 연속 GPM이 개선된 이유는 프로모션 축소와 공급망 비용 절감 때문이다. 

월마트는 디스인플레이션과 함께 10월 후반에 소비자의 구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코멘트는 회사의 매출 성장률 및 소비자의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고, 실적 발표 후 주가는 8%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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