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섹터분석] 주류업, HBM·반도체, 온실가스·탄소배출권 테마 강세
[1116섹터분석] 주류업, HBM·반도체, 온실가스·탄소배출권 테마 강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1.16 18:28
  • 최종수정 2023.11.1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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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주류 온라인 판매 관련 해외사례 검토 착수
MS, 'AI 칩' 최초 공개 속 韓 기업 수혜 전망
美·中 기후 공동대응 합의 모멘텀 지속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세청, 주류 온라인 판매 관련 해외사례 검토 착수

주류업계와 소비자 등을 중심으로 주류 통신판매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주류 인·허가 및 유통 전권을 가진 국세청이 본격적인 해외사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 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데다 소상공인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세청은 ‘해외 각국의 주류 통신판매 현황 및 기타 규제사항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이 주류 통신판매 관련 공식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올해 연말까지 연구를 마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이번 연구의 목적을 ‘통신판매를 허용 중인 국가의 주류 접근성을 낮추기 위한 별도규제에 대한 연구 검토 및 관련 규정의 개선방안’이라고 밝힌 만큼, 통신판매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완책을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나라셀라, 제주맥주, 국순당, 보해양조 등 주류업(주정, 에탄올 등) 테마가 상승했다.

◆ MS, 'AI 칩' 최초 공개 속 韓 기업 수혜 전망

현지시간으로 15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 100'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 100'을 선보였다.

'마이아 100'은 엔비디아의 GPU와 유사한 형태의 AI 반도체로, 생성형 AI의 기본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MS가 개발한 '마이아 100'이 엔비디아의 GPU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낮은 전력을 이용하도록 설계된 CPU인 '코발트 100'도 공개한 가운데, 코발트100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든 CPU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MS와 구글 등 빅테크의 AI 반도체 자체 개발 경쟁이 단기적으로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LLM을 학습시키고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HBM 등 메모리 반도체도 함께 장착돼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빅테크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의 대규모 생산은 삼성전자 같은 파운드리 업체에 맡길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2위(점유율 11.7%)인 삼성전자가 빅테크의 AI 반도체 생산 수주를 따내면 1위 TSMC를 추격할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SK그룹의 IT계열사(SK텔레콤·SK하이닉스·SK스퀘어)들이 투자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SAPEON)은 이날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전용 AI 반도체였던 전작 X220 이후 3년 만에 나온 신제품으로, 기존 X220에 비해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리노공업, 가온칩스, 테크윙, 티에스이, 에이피티씨, 케이씨텍 등 HBM/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 美·中 기후 공동대응 합의 모멘텀 지속

전일 美·中 양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만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후위기 공동 대응 강화를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을 상기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노력하는 데 힘쓰겠다는 점을 다시 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파리협정의 각 목표를 이행하고 다자주의를 촉진하는 데 있어 양국이 국내 대응 조치와 공동 협력 행동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현재와 미래 세대 인류를 위해 협약 및 파리협정의 다른 당사국들과 함께 현재 세계의 가장 준엄한 도전 가운데 하나에 똑바로 맞서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양국 기후 특사가 공동으로 주재하고 양국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2020년대 기후 행동 강화 워킹그룹'도 가동될 예정인 가운데, 워킹그룹은 에너지 전환, 메탄, 순환 경제, 효율적인 자원 이용, 저탄소, 지속가능한 성(省)·주(州)와 도시, 삼림 훼손 등 그간의 공동성명·공동선언이 확정한 영역과 양국이 동의한 기타 주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전일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전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1.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5일(현지시각) ‘온실가스 연보’를 배포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증가 추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연보에 따르면, 2022년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년보다 2.2ppm 늘어난 417.9ppm으로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시기인 1750년 추정치보다 50%나 높아졌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그린케미칼, 에코바이오, KC코트렐, SGC에너지 등 온실가스(탄소배출권) 테마가 상승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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