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홀딩스(ARM), 라이선스 재계약과 신규 계약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상대적 투자 매력 부족
ARM홀딩스(ARM), 라이선스 재계약과 신규 계약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상대적 투자 매력 부족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15 15:31
  • 최종수정 2023.11.1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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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ARM홀딩스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19%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9%를 상회했다. 가장 큰 배경은 라이선스이다.

재계약이 많았고, 또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Arm홀딩스
Arm홀딩스

로열티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5% 성장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주요 IT 디바이스 출하량이 감소하여 5% 감소했다. Non-GAAP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약 29% 상회했는데, 이 역시 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매출이 급증한 덕분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 7.2~8.0억 달러(vs FactSet 컨센서스 7.8억 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 기준 전분기 대비 6% 감소하는 수준이다. 

Non-GAAP EPS 전망은 0.21~0.28달러로 컨센서스 9% 하회했다. 중간값 기준 전분기 대비 33% 감소하는 수준이다. 그나마 연간 가이던스(매출액 29.6~30.8억 달러, EPS 1.00~1.10달러)는 컨센서 (29.7억 달러, 1.03달러)를 상회했다.

분기 매출액과 이익이 감소하는 가장 큰 배경은 라이선스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요 비메모리 업체들이 차기 분기 매출 증가를 전망한 점을 감안하면, 출하량에 비례하는 로열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반면 라이선스는 계약의 규모와 시점이 고객마다 상이하여, 분기 단위로는 높은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불가피하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ARM홀딩스의 중장기 성장성(생태계 확대)에 대한 프리미엄은 공감하지만 섹터 내 매력적 대안들이 충분히 많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ARM홀딩스처럼 구조적인 성장성을 보유했는데도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주식이 많다"라며 "성장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들이 많은 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 이익 관점에서도 전통 반도체 업체들 대비 underperform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업황 개선 국면에서 라이선스로 인해 사이클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기 때문이고 이외, 적은 유통 주식 수, 중국 등 기존 리스크 요인들도 모두 여전히 상존한다"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대비 2배 가까이 주고 투자 우선 순위에 둘 유인이 부족하다는 판단(Arm 12개월 forward P/E 44배 vs SOX 23배; FactSet)이다"라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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