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리브랜딩과 재고 조정의 영향 지속”
“휠라홀딩스, 리브랜딩과 재고 조정의 영향 지속”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11.15 08:48
  • 최종수정 2023.11.15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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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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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15일 SK증권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 9902억원(-8.3% YoY, 이하 YoY 생략), 영업이익 926억원(-24.0%)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9662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을 상회했다.

휠라 부문 매출 2112억원(-35.1%), 영업적자 63억원(적자전환)를 기록했고, 아쿠쉬네트 매출 7789 억 원(+3.3%), 영업이익 989억원(-0.2%)으로 집계됐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휠라 부문의 실적은 3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휠라코리아는 리브랜딩을 위한 홀세일 채널 비중 축소의 영향으로, 휠라 USA는 과잉재고 조정을 위한 할인 판매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아쿠쉬네트 부문은 타이틀리스트의 골프공과 골프 클럽 신제품 출시 효과로 달러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면서 “휠라 로열티 수익의 경우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글로벌 소비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역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내내 휠라 브랜드 가치의 회복을 위한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말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며, 4분기 휠라 부문 매출액 2366억원(-14.5% YoY), 영업적자 406억원(적자지속)을 기록할 전망이다.

형권훈 연구원은 “브랜드 가치의 회복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면서 “글로벌 앰배서더로 헤일리 비버와 배우 한소희를 채용하고, 휠라 코리아와 글로벌 제품의 디자인 혁신, 디브랜 딩 유통채널 축소 등 마케팅, 제품 디자인, 유통 측면에서 브랜드 가치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노력이 실적의 유의미한 개선으로 나타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에 투자하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서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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