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LLY), 체중 감량 신약으로 미국 내 41억 달러 추가 매출 전망
일라이 릴리(LLY), 체중 감량 신약으로 미국 내 41억 달러 추가 매출 전망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11.13 17:32
  • 최종수정 2023.11.1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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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라이 릴리(Eli Lilly) 로고, LLY 홈페이지
사진=일라이 릴리(Eli Lilly) 로고, LLY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 NYSE:LLY)의 신규 승인된 체중 감량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의 미국 내 매출이 오는 2031년까지 41억 달러(환율 5조 4,234억 8,0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데이터 분석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최근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체중 감량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같은 기간 생산할 수 있는 양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마운자로(Mounjaro)가 2022년 각각 86억 달러(한화 약 11조 3,846억 8,000만 원)와 4억 8,250만 달러(한화 약 6,387억 3,350만 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면서 위고비(Wegovy)와 젭바운드(Zepbound) 모두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지표도 제시했다.

사진=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Zepbound), LLY 홈페이지
사진=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젭바운드(Zepbound), LLY 홈페이지

이번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전망은 성인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일라이 릴리(LLY)의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로도 알려진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일라이 릴리(LLY)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로도 알려진 위고비(Wegovy)보다 20% 할인된 월 정가 약 1,060달러로 연내 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지난 10월 위고비(Wegovy)의 미국 내 매출이 2031년까지 81억 달러(한화 약 10조 7,276억 4,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수석 제약 애널리스트 사라 레치(Sara Reci)는 "젭바운드(Zepbound)는 일라이 릴리(LLY)의 첫 번째 비만 치료제로, 비만 분야로의 진출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Wegovy)와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체중 감량 치료제를 개발하는 다른 주요 제약사로는 화이자(Pfizer)와 암젠(Amgen)이 있으며,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중국계 바이오기업 에코진(Eccogene)과 체중 감량 등의 조건으로 1일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개발하기 위해 최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48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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