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DIS), 수익성 개선 가시화...OTT 가입자 증가로 상승 모멘텀 발생
월트 디즈니(DIS), 수익성 개선 가시화...OTT 가입자 증가로 상승 모멘텀 발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1.10 15:29
  • 최종수정 2023.11.1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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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디즈니는 공격적인 비용 통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초 목표했던 것보다 약 20억 달러 더 많은 75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발표했는데, 콘텐츠 지출 감소 목표액이 약 45억달러(기존대비 +$15), 판관비 및 기타 비용이 30억달러(+$5)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FY2024년 콘텐츠 지출 가이던스는 올해 대비 20억달러 감소한 250억달러이다. 

사진=월트 디즈니(Walt Disney) 스튜디오 팀 디즈니 건물, 월트 디즈니 홈페이지
사진=월트 디즈니(Walt Disney) 스튜디오 팀 디즈니 건물, 월트 디즈니 홈페이지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DTC 부문의 영업손실은 불과 1년 만에 약 10억달러 축소됐는데, 이번 분기에만 약 700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며 FY2024년 말 흑자 전환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1분기에는 가격 인상 등에 따른 일시적인 구독 취소 증가로 이번 분기 대비 가입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 인상 효과 및 광고 요금제 도입 국가 확대에 따른 가입자 증가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조정 EPS는 각각 212억 달러(+5% YoY)·30억 달러(+86%)·0.82 달러(+173%)로 매출은 컨센서스($214억)에 부합했으나, 조정 EPS는 컨센서스($0.69)를 상회했다. 

디즈니 플러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1.5억명(+3% QoQ)으로 4개 분기 만에 증가했으며, 특히 Hotstar를 제외 한 디즈니 플러스 Core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690만명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인 268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엘리멘탈 ▲무빙 등의 콘텐츠 흥행을 기반으로 해외 지역에서만 640만명 증가 하며 가입자 성장을 견인했고, 미국 지역에서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50만명 증가했다. 

참고로 이번 분기부터는 개편된 사업 구조에 맞춰 재구성된 재무 정보가 발표됐다. 부문별 영업 손익은 엔터테인먼트·스포츠·파크&MD가 각각 2억 달러(흑전)·10억 달러(+14%)·18억 달러(+31%)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전체 사업 부문이 고르게 증가했다. 

월트 디즈니는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 개선 ▲ESPN의 디지털 스포츠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안착 ▲영화 스튜디오 경쟁력 강화 ▲테마파크 투자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라는 4가지 핵심 성장 동력을 발표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스트리밍 사업의 흑자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한 데, 광고 요금제 가입자는 4분기에만 200만명 증가하며 누적 520만명을 달성했고 미국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Hulu의 잔여 지분 인수를 발표했는데, 내년 초봄디즈니 플러스와 Hulu의 통합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으로 이는 가입자 이탈률 감소, 광고 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져 전체 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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