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수익성’은 둔화
카카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수익성’은 둔화
  • 박광춘 기자
  • 승인 2023.11.09 09:49
  • 최종수정 2023.11.09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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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광고·커머스·콘텐츠 지속 성장세…AI 투자 등 비용 부담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 오피스. 사진=카카오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늘었고,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매출은 광고 사업과 커머스 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AI(인공지능) 투자 관련한 뉴이니셔티브 손실 확대와 공동체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4% 늘어난 1조295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7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이번 분기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한 해 동안 15% 증가했다.

카카오 판교 사옥 입구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 판교 사옥 입구 전경. 사진=카카오

포털비즈 매출은 24% 감소한 832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 고른 성장으로 5%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1315억원으로, 30% 성장세를 나타냈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지식재산권(IP) 조회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대비 8% 증가한 2491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매출은 105% 증가한 5133억원, 미디어 매출은 14% 증가한 107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이다.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206억원이다.

이번 실적에는 SM 편입효과가 확대됐다. 3분기 영업이익 1403억원 가운데 SM 편입효과는 252억원이다

카카오는 최근 2년간 배당 총 492억원, 발행주식수 1.4%인 422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한층 강화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겠다는 방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투자하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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