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000명 감원한 ‘아마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2만7000명 감원한 ‘아마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10.27 11:30
  • 최종수정 2023.10.2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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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의 부사장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Swami Sivasubramanian) AWS Summit New York 2023, 아마존 홈페이지
사진=AWS Summit New York 2023, 아마존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아마존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아마존은 올해 1월과 3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임직원 2만7000여명을 감원한 게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시장의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 1431억 달러, 주당순이익이 94센트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마존의 시장 컨센서스인 1414억 달러와 주당 58센트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적표다. 아마존은 오는 4분기 매출 1600억~1670억 달러 수준을 전망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 성장세가 지속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광고 수익이 견고하게 성장했다"며 "전반적인 영업 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시장 컨센서스는 4분기 매출 1666억 달러다. 가이던스 범위의 중간 값인 매출 1635억 달러는 전년도 1492억 달러보다 9.6% 성장한 수치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 연말부터 대규모 감원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이후 사업 둔화 조짐을 보이자, 재빠르게 비효율 사업부문을 정리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올해 1월 1만8000명을 감원한데 이어 올해 3월 9000명을 추가 감원하면서 총 2만7000여명의 임직원을 내보냈다. 아마존 주가는 연초 대비 39% 넘게 올랐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민감도가 높다는 악재를 감안해도 Valuation상의 메리트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빅테크 내에서도 차별적인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 주가추이. 자료=구글
아마존 주가추이. 자료=구글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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