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완성차 부품 공급량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덕분이다.

특히 전동화 부품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만 10조원에 달해 작년 연간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4조 2302억원, 영업이익 6902억원, 당기순이익 998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 19.8%, 78.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완성차 핵심 부품 공급 증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 믹스 개선 덕분이다.

특히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 ▲사후관리서비스(A/S) 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모듈·핵심 부품 부문이 11조 4571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전동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2조 7236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핵심 부품을 85억 7000달러(한화 약 11조 6000억 원)를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을 포함해 ▲메르세데스 벤츠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수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공개한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까지 총 15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