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중동 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집결된 지상군에게 진입을 위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가자지구를 멀리서 보는 사람은 누구든 안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내가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지난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5달러(+1.19%) 상승한 89.3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한편, 미군이 공격 대상이 이스라엘인 것으로 의심되는 예멘발 미사일 등을 요격했다고 전해졌다.

홍해 북부에서 작전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카니호'는 현지시간으로 전일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지상 공격 순항 미사일 3기와 드론들을 요격(격추)했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 교전과 관련한 정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미사일 등이 겨냥한 목표물을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이스라엘 내부의 타깃을 향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지에스이, 경동도시가스 등 일부 도시가스 테마 및 에이트원, LIG넥스원, 에이스테크, 휴니드 등 일부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가 상승했다.

아울러 택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유가 시대 도래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는 삼천리자전거와 에너지 관련주로 시장에서 부각되는 한국석유도 상승했다.

◆ 美 BMS, 피하주사제형 ‘옵디보’ 신장암 임상 3상 성공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피하주사(SC) 제형의 임상 3상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BMS는 옵디보 SC제형 임상 3상 ‘CheckMate–67T’의 주요 결과(톱라인)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다가올 학회에서 자세한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후속 절차에 대해 규제당국과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나 푸사로 BMS 부사장은 “정맥주사 제형의 옵디보는 지난 10년간 다수의 고형암 치료 방식을 변화시켰지만 환자의 치료 부담을 해결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5분 이내에 단일 주사로 투여하는 새로운 대안이 환자와 의사 모두의 치료 경험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 더코디, 신라젠, 카나리아바이오, 오스코텍 등 일부 면역항암제 테마가 상승했다.

◆ 테슬라 실적 쇼크에 따른 주가 급락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테슬라는 3분기 순이익이 18억5,000만달러, 주당 53센트로 1년 전의 33억달러, 주당 95센트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66센트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33억5,000만달러로 1년 전의 241억달러보다 9% 증가했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73센트와 매출 242억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2분기의 18.2%, 1년 전의 25.1%보다 낮아졌으며, 영업이익률은 7.6%로 1년 전의 17.2%에서 크게 후퇴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쏟아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엄청나게 유능한 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폭풍이 몰아치는 경제 조건 속에서는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머스크 CEO의 발언에 대해 "3분기 테슬라의 콘퍼런스콜은 지난 몇 년간 들어본 것 중 가장 조심스러운 내용이었다"며 "금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사실은 그 경고가 시장 경쟁이나 수요 둔화 때문은 아닌지 의문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9%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으며, 리비안(-5.14%), 루시드 그룹(-4.19%)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소식 속 천보, 디이엔티, 코스모신소재,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미래산업, 휴맥스홀딩스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폐배터리/전기차(충전소/충전기) 테마가 연일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