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이 지난달 중국 시장 점유율이 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기차 판매가 둔화를 보이는 가운데, 소규모 경쟁업체들까지 뛰어들면서 CATL의 점유율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자동차배터리혁신연맹(CABIA)의 데이터에 따르면 CATL의 중국산 EV 배터리 탑재 시장 점유율은 9월 39%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위 BYD와 3위 CALB는 모두 올해 첫 9개월 동안 중국 내 출하량이 71% 이상 증가해 CATL의 18.8% 성장을 능가했다.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CATL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46억 위안(20억 달러)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폭은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선전에 상장된 CATL의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15% 하락해 전체 시장(.CSI300)의 6% 하락보다 뒤처졌다.
시장에서는 CATL이 후발 경쟁사들보다 제품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 저하로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CATL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부 가격 인하를 제안하는 인센티브를 책정하거나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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