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카카오·김범수 사무실 압수수색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SM(에스엠)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재현 대표를 제외한 투자전략실장 강모씨와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18일 오후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배재현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어디까지 보고 받았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카카오는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경쟁 후보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원을 투입해 SM 주식 가격을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다”면서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과 특사경은 지난 4월 카카오 사무실, 8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특사경은 지난달 배 대표를 포함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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