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성장 지속…내년 中 시장 진출 기대
대웅제약, ‘나보타’ 성장 지속…내년 中 시장 진출 기대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10.13 08:29
  • 최종수정 2023.10.13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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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대웅제약의 나보타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중국 출시를 앞두고 대웅제약 나보타는 제 3공장 연간 생산능력 1300만 바이알 규모가 준비 됨에 따라 중국 진출의 물량 준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총 4개다.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BTX-A ▲국내 기업 휴젤의 ‘레티보’ 등이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년 중국 허가 이후 나보타의 매출 성장이 실적 기여에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지 시장에서 기대감 가져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승소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여전히 존재해 실적 대비 주주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사진=뉴스1)
대웅제약. 사진=뉴스1

대웅제약 나보타는 지난 2019년 FDA 승인 후 미국 협력사 에볼루스가 미국에서 주보, 유럽에서 누시바로 판매하면서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넘긴 것으로 보여 지속 성장성 여부는 긍정적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3201억원(YoY +6.2%, QoQ 4.2%), 영업이익 318억원(YoY +4.8%, QoQ -12.2%, OPM 9.9%)로 연초 컨센서스 대비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의 실적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실적보다 더욱 성장하는 수준을 예상했으나, 나보타의 연간 예상 매출이 연초보다 낮아졌고, 전체 매출은 증가하나 펙수클루 매출의 성장이 속도가 더 가팔라질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엄민용 연구원은 “OTC 부분에서 엔데믹에 따른 건기식 매출 감소 영향과 엔블로와 펙수클루 시장진입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되는 부분, R&D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이익은 지난해 대비 소폭 성장할 것”이라면서 “펙수클루 연간 매출은 올해 600억원 수준으로 내년까지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연간 1000억원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목표주가 16만8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제시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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