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반등세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1013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반등세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13 08:16
  • 최종수정 2023.10.13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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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지속 등에 1.21% 상승한 2,479.82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62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25억, 579억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3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2계약, 5,542계약 순매도했다.

지난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월 말 수준까지 하락하며. 삼성전자(+1.03%), SK하이닉스(+4.19%), LG에너지솔루션(+0.30%), 삼성SDI(+4.70%), SK이노베이션(+2.80%) 등 반도체, 2차전지 대표주들도 동반 상승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원 하락한 1,338.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SDI(+4.70%), SK하이닉스(+4.19%), SK이노베이션(+2.80%), 카카오(+2.34%), 셀트리온(+2.27%), POSCO홀딩스(+2.17%), LG화학(+2.12%), 포스코퓨처엠(+2.05%), KB금융(+1.62%), 삼성전자(+1.03%), 삼성물산(+1.03%), 삼성생명(+0.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74%), LG전자(-0.5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국제유가 하락 및 Fed 주요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 지속 등에 2.25% 상승한 835.49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4억, 24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외국인은 922억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4.31%), 에코프로(+3.56%), 엘앤에프(+5.20%) 등 2차전지, 에스엠(+3.70%), JYP Ent.(+6.23%) 등 엔터 등 최근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 본격화 등에 포스코DX(+12.75%)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DX(+12.75%), 레인보우로보틱스(+7.41%), JYP Ent.(+6.23%), 엘앤에프(+5.20%), 이오테크닉스(+4.63%), 에코프로비엠(+4.31%), 에스엠(+3.70%), 삼천당제약(+3.69%), 에코프로(+3.56%), HPSP(+3.14%), 클래시스(+2.76%), 리노공업(+2.33%), 루닛(+1.26%) 등이 상승. 반면, 알테오젠(-4.53%) 등은 하락했다. 솔브레인은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한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반등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1% 하락한 33,631.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하락한 13,574.22에, S&P500 지수는 0.62% 하락한 4,349.6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1% 상승한 3,548.62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해 시장예상치 0.3%와 3.6%를 각각 웃돌았다. 다만 전월 기록한 0.6%, 3.7% 상승 대비로는 둔화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1% 올라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이번 물가 지표에서 주거비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7.2% 올라 주거비 상승세가 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CPI 발표 이후 美 국채금리는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3bp가량 오른 4.70%, 2년물 국채금리는 7bp 가량 상승한 5.07%를 나타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도 17bp 가량 상승한 4.86%를 나타냈다. 특히,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완화 발언은 이날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이 잇단 완화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행사를 앞두고 준비한 발언에서 "장기금리의 상승이 금융 환경을 일부 긴축시킨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면 단기적으로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어들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가 지표는 물가 안정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주 연속 21만건을 하회하며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2,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21만건을 소폭 밑돈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69%) 하락한 82.9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델타 항공(-2.31%)이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에도 연간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에 하락했으며. 포드(-2.04%)는 노조의 파업 확대 소식에 하락했다. 전일 상장 후 급락세를 보였던 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6.59%)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약국 체인업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7.04%)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매출 달성에 상승. 타깃(+1.66%)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상승했으며, 스포티파이(+0.99%)도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평가 속 상승했다. 한편, 애플(+0.51%), 아마존(+0.38%), 엔비디아(+0.30%), 마이크로소프트(-0.38%), 알파벳A(-1.12%), 메타(-1.12%), 테슬라(-1.57%) 등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지속 등에 1.75% 상승한 32,494.66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시장에서는 어드반테스트(+4.03%), 도쿄일렉트론(+2.94%)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日 9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하며 전월치(3.3%)보다 둔화된 수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4.72%), 도요타자동차(+3.36%), 소니(+3.15%), 도쿄일렉트론(+2.94%), 소프트뱅크그룹(+1.10%) 등이 상승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국부펀드, 국영 4대 은행 주식 매입 소식 등에 0.94% 상승한 3,107.9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부펀드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국영 4대 은행의 지분을 매입했다. 중국 최대 금융투자회사인 국영 중앙후이진투자공사는 전일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등 4곳 주식을 약 6,500만 달러(약 871억원)어치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후이진은 향후 6개월 동안 이들 국영 은행에 대한 지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학자와 헤지펀드들은 정부가 국영기금의 주식 매입을 통해 증시 안정화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당국은 중국증시 버블이 붕괴한 2015년 이후로는 이를 자제해왔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부양에 본격 나선 것으로 해석하는 가운데, 추가 부양책에 대한 전망도 커지며, 중국태평양보험그룹(+4.62%), 중국은행(+3.18%), 중국건설은행(+2.68%), 해통증권(+1.53%) 등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장성자동차(+10.01%), 중국인수보험(+4.38%), 안휘해라시멘트(+2.69%), 중국국제항공(+1.68%), 보리부동산(+1.13%) 등이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93% 상승한 18,238.21에, 대만가권 지수는 0.92% 상승한 16,825.91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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