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개장체크] 美 증시,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지속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1012개장체크] 美 증시,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지속 영향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10.12 08:14
  • 최종수정 2023.10.12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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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호실적 발표 및 기관 순매수 등에 1.98% 상승한 2,450.08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6,207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03억, 1,180억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664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06계약, 2,213계약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금일 개장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67.00조원(전년동기대비 -12.73%), 영업이익 2.40조원(전년동기대비 -77.88%)을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11.65% 증가, 영업이익은 258.2%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8조2,235억원(전년동기대비 +7.52%), 영업이익 7,312억원(전년동기대비 +40.10%)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넘어섰다.

삼성SDI(+4.29%), SK이노베이션(+4.77%), 포스코퓨처엠(+8.43%) 등 2차전지 대표 종목들이 상승했고, 키움증권(+15.10%)은 주주환원 강화 발표 등에 급등했다. 

EU,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법안 최종 채택 소식 등에 한화솔루션(+8.32%), OCI(+4.21%), SK오션플랜트(+10.59%), 씨에스윈드(+9.36%) 등 태양광·풍력에너지 테마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8원 하락한 1,338.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8.43%), LG에너지솔루션(+7.31%), SK이노베이션(+4.77%), 삼성SDI(+4.29%), LG화학(+4.12%), 카카오(+3.02%), POSCO홀딩스(+2.84%), 삼성전자(+2.71%), LG전자(+1.43%), NAVER(+0.94%), 현대차(+0.53%), 셀트리온(+0.50%)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77%), 삼성생명(-1.24%), SK하이닉스(-0.2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신한지주(-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호실적 발표 및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등에 2.78% 상승한 817.12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9억, 354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2,098억 순매도했다.

미국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상승 및 LG에너지솔루션 호실적 발표 등에 에코프로비엠(+9.19%), 에코프로(+7.25%), 엘앤에프(+3.21%), 피엔티(+3.35%) 등 2차전지·전기차 테마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 등에 HPSP(+3.92%), 솔브레인(+7.40%), 이오테크닉스(+6.68%), 동진쎄미켐(+3.88%), 원익IPS(+1.68%), 주성엔지니어링(+6.11%) 등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전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소식 등에 포스코DX(+4.80%)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9.19%), 솔브레인(+7.40%), 에코프로(+7.25%), 이오테크닉스(+6.68%), 루닛(+5.02%), 포스코DX(+4.80%), HPSP(+3.92%), 에스엠(+3.57%), 엘앤에프(+3.21%), 클래시스(+3.00%), JYP Ent.(+1.89%), 카카오게임즈(+1.57%), 알테오젠(+1.53%) 등이 상승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20%) 등 일부 종목만이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잇따른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9% 상승한 33,80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1% 상승한 13,659.68에, S&P500 지수는 0.43% 상승한 4,376.95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73% 상승한 3,537.82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커졌지만, 전월보다 약화됐다는 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9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도는 수치지만, 전월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8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음날 발표되는 9월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ed 내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Fed가 이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향후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모든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한편, 이번주 후반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일에는 델타항공과 도미노피자,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13일에는 JP모건체이스, PNC 파이낸셜, 씨티그룹, 블랙록, 웰스파고,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지속에도 제한적인 원유공급 차질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48달러(-2.88%) 하락한 83.4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12.61%)이 상장 첫날 급락했고, 엑슨모빌(-3.59%)은 국제유가 하락 속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했다.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1.44%)는 상승했다.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지속 속 애플(+0.79%), 마이크로소프트(+1.23%), 아마존(+1.81%), 알파벳A(+1.80%), 메타(+1.86%), 엔비디아(+2.20%) 등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했고, 넷플릭스(-1.98%), 테슬라(-0.24%)는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국채금리 하락 및 대형주 강세 영향 등에 0.60% 상승한 31,936.5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美 국채금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 및 연준 위원들의 비둘가파적인 발언 등에 하락했다. 이에 소프트뱅크그룹, 도쿄일렉트론, 샤프, 도요타자동차 등 주요 대형주들이 상승하며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8엔선 후반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가 환율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2.64%), 도쿄일렉트론(+2.29%), 샤프(+1.90%), 닛산자동차(+1.15%), 도요타자동차(+1.01%), 캐논(+0.56%) 등이 상승한 반면, 후지쓰(-1.61%), 노무라홀딩스(-0.28%), 미즈호파이낸셜(-0.25%) 등이 하락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강보합권인 0.12% 소폭 상승한 3,078.9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재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1조위안(약 184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국채를 발행하는 새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이달 안에 새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국채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은 수자원 프로젝트 등 인프라 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국채 발행을 두고 대규모 인프라 지출 및 부동산 부양을 통한 경기 활성화에 부정적이었던 중국 당국이 입장을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中 비구이위안 디폴트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29% 상승한 17,893.10에, 대만가권 지수는 0.92% 상승한 16,672.0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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