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VWS), 수주 반등 중...2025년까지 풍력산업 업사이클 전망
베스타스(VWS), 수주 반등 중...2025년까지 풍력산업 업사이클 전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11 15:52
  • 최종수정 2023.10.1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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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글로벌 1위 풍력터빈 제조 업체인 베스타스는 직전 업사이클(2018~ 2020년) 이후 판매량 감소와 원가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왔다. 작년에는 9년 만에 첫 순손실을 기록했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H21부터 원가 상승분을 터빈 가격에 전가하기 시작했지만 터빈은 수주 후 제품 출하까지 1~2년 소요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올해에는 가격이 인상된 제품이 출하와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나 영업적자를 간신히 면할 정도이다"라고 밝혔다.

베스타스
베스타스

다만, "핵심 지표인 수주가 반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풍력 수요는 올해 52GW, 2024년 56GW, 2025년 69GW로 예상된다. 미국 및 유럽의 친환경 정책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터빈 기업은 글로벌 수요에 2년 앞서 수주를 받기 때문에 2025년의 수요가 현재 수주로 반영되고 있다. 

베스타스의 수주는 2020년 17.2GW에서 2022년 11.2GW로 감소했다. 4Q22부터 수주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1H23 5.6GW의 수주를 기록했다. 

함형도 연구원은 "통상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수주 반등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하반기 수주 반등이 이뤄지면 적어도 2025년까지 업사이클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 수요는 76GW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해상풍력 설치선 부족으로 수주 지연 리스크가 있다"라고 말했다. 

해상풍력 디벨로퍼인 오스테드가 미국 프로젝트 수익성 악화로 23억달러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금리 상승, 보조금 축소, 공급망 차질 때문이다.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어 풍력산업 전반의 수익성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함 연구원은 "하지만 베스타스는 지난해부터 상승해온 금리에도 불구하고 수주 반등이 이뤄지고 있고 일부 프로젝트 지연을 있겠지만 전체 풍력시장이 축소되는 건 아니다"라며 "베스타스의 3분기 수주가 모든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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