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주요뉴스] "대유위니아 협력사 줄도산 위기인데"…50조 불어난 '기업대출' 어쩌나
[1011주요뉴스] "대유위니아 협력사 줄도산 위기인데"…50조 불어난 '기업대출' 어쩌나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11 08:52
  • 최종수정 2023.10.1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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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전해드리는 10월 11일 이 시각 언론사별 주요뉴스입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금리 8% 넘보는데 멈추지 않는 주담대 증가세…‘15억 초과’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고 있는데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증가세는 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상적으로 보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금리를 뛰어넘고 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지난 7월부터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금리보다 매수세가 더 앞서는 경향은 또 다른 조사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중동 리스크에 투심 위축…코스닥 800선 붕괴 外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사태 여파로 코스닥 시장이 7개월 만에 800선을 내줬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이차전지를 비롯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팔아치운 데 따른 것입니다. 코스피도 이날 장 초반 2447을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2400선까지 물러서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대유위니아 협력사 줄도산 위기인데"…50조 불어난 '기업대출' 어쩌나

주요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서만 50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법정관리로 협력사 450여곳의 줄도산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과도하게 공급된 대출이 연쇄 부실의 '약한 고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말 기준 기업대출(대기업+중소기업) 잔액은 756조330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52조6042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1조4420억원이 불어난 것입니다. 잔액은 지난달 들어서만 8조8416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9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오르락 내리락' 두산 주가…두산家의 엇갈린 행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부회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최근 ㈜두산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지주사 ㈜두산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자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지원 부회장은 작년 두산 주가 하락 국면 당시 40억원 가량의 두산 주식을 매입한 바 있습니다. 반대로 ㈜두산 주식을 매각한 두산 창업주 일가도 있다. 박 회장의 여동생인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은 지난 9월 ㈜두산 주식 보통주(4만주)와 우선주(4만3191주)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박 부회장은 이번 매도로 80억원 넘는 현금을 쥐게 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18일 상장하는 퓨릿, 코스닥 부진에도 8조 끌어모은 비결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 업체 퓨릿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7조8000억원을 끌어모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퓨릿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경쟁률 1416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7조833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퓨릿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하면서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1만7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서민경제 ‘먹구름’…식탁물가 도미노 인상 재현되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확대되면서 남은 하반기 경기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대외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데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반등에 기대를 걸만한 마땅한 요인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국제유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은 물론 맥주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고 인상 대기 중인 식품도 많아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임사태 첫 민사소송 일단락…CEO 징계 여부도 촉각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유발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와 증권사 간 벌어진 첫 민사 소송전이 일단락됐습니다. 증권사가 투자원금의 약 80%를 투자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입니다. 당초 100% 배상을 기대했던 투자자도, 운용사의 부실로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대부분 떠안게 된 증권사도 모두 웃지 못했습니다. 추가 민사소송과 금융당국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여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박정림 KB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등 라임사태 연루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고용세습·정년연장 포기 못해"…기아 노조, 내일 파업 돌입

기아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1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현대판 음서제로 지적받는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유지와 정년 연장에 대한 요구를 끝내 굽히지 않으면서부터 입니다. 4개월째 임단협을 협상 중인 기아 노사는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기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면 3년 만에 임단협을 이유로 파업하게 됩니다.

 

▲취임 3년 정의선, 세계 3위 넘어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3년을 맞습니다. 정 회장은 '전동화'라는 자동차 업계의 대전환 한복판에서 현대차그룹을 연 매출 200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3' 자동차그룹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로부터 "기업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자율주행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내일로 떠넘긴 카드빚… 고금리에 ‘리볼빙’ 최대

서민의 삶이 ‘고금리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카드빚으로 카드빚을 막는 신용카드 리볼빙이 연내 최고치를 찍었고 저축은행 대출을 못 갚은 차주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정점에 달했습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전업 8개 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의 리볼빙 잔액은 올해 최대인 7조 3782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6조 8110억원)보다 5672억원 증가했습니다. 리볼빙이란 이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 대금 일부를 다음달로 넘겨서 결제하는 일종의 돌려막기입니다.

 

▲13조 카타르 수주 임박..조선3사 수주 목표 달성 기대

13조원 규모의 카타르 LNG운반선 2차 발주가 임박하면서 국내 조선업계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HD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 측과 수주 양해 각서를 체결했고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수주 규모도 역시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 결과에 따라 국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향후 진행 상황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중동전쟁 파장…"유가 95弗 넘으면 3차 인플레 파도 덮친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또 다른 물가상승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텔레그래프는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을 1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위기인 2차에 이어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가 넘을 경우 '3차 인플레이션 파도'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구이위안, 결국 디폴트?… "모든 채무 못 갚을 듯"

중국 부동산 위기의 핵으로 떠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10일 사실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습니다. 중국 부동산 불패 신화를 처음 무너뜨린 헝다(에버그란데)는 청산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이날 원금 4억7000만홍콩달러(약 807억8000만원)의 특정 부채 만기가 도래했으나 아직 상환하지 못했다고 홍콩 증시에 공시했습니다. 미국 달러 표시 채권뿐 아니라 상환 기한이나 유예 기한이 찾아오는 모든 역외 채무에 대한 상환 의무를 유예 기간 내에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車가 밀고 가전이 끌고"...LG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LG전자가 10일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4분기 최고에 버금가는 수치로 주력사업인 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이 나란히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사업의 질적 성장 가속화에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30% 이상 늘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수·출입 '불황형' 계속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약 4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넉 달 연속 흑자입니다. 상품수지가 다섯 달째 흑자를 이어가며 경상수지 흑자를 주도했지만, 수출과 수입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황형 흑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과 6월(58억7000만달러), 7월(37억4000만달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뒤 4개월째 흑자를 보인 것입니다.

 

▲"5.5억 준대" 1만7400명 짐 쌌다…희망퇴직금 10조 쓴 은행권

2018년 이후 희망퇴직으로 직장을 떠난 은행원이 1만7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된 희망퇴직금은 1인당 평균 5억5200만원씩, 총 9조6000억원에 이릅니다. 1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은행권 희망퇴직 현황'에 따르면 국내 14개 시중은행에서 2018년부터 지난 7월까지 희망퇴직자는 1만7402명으로 지급된 퇴직금은 총 9조600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 전체 퇴직자 중 희망퇴직자가 64.8%(희망퇴직제 운영 은행 기준)를 차지했습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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