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한화 위성체 만드는 쎄트렉아이, '국방과학연구소'와 대규모 납품 계약
[공시분석] 한화 위성체 만드는 쎄트렉아이, '국방과학연구소'와 대규모 납품 계약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10.11 08:24
  • 최종수정 2023.10.11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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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주요이슈 요약. 자료=타키온뉴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쎄트렉아이가 국방과학연구소와 EO(Electro Optics) 위성체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437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지난 5일부터 30년 11월 30일까지이다. 22년 매출 배디 47.93%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EO 위성을 대상으로 한다. EO는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가시과성을 위주로 300㎚(1㎚=10억분의 1미터)~2500㎚에 걸친 전자기파를 활용한 위성관측이다.

소형 위성 전문기업인 쎄트렉아이는 우주에서도 도로 위 자동차를 식별할 수 있는 30㎝ 수준의 식별력을 갖춘 위성을 제작한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소형 위성 분야에서 쎄트렉아이는 영국의 SSTL과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면서 “유럽의 에어버스는 시너지 효과를 노려 SSTL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기술력을 가진 쎄트렉아이의 경영권이 21년 한화그룹으로 넘어갔다.

한화 그룹 김동관(40) 부회장이 신수종(新樹種) 사업으로 우주 분야를 낙점하면서 쎄트렉아이를 인수했다.

쎄트렉아이 창업주들은 한 단계 성장에 필요한 자본력과 승계 사안을 감안해 경영권 이관을 결정했다.

한화그룹이 우주 분야를 낙점한 이유는 폭발적인 성장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위성 제조 시장이 2021년 162억달러(약 21조9000억원)에서 31년에는 273억달러(약 36조9000억원)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69%에 달한다.

조호진 대표는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하는 이유를 인공위성의 활용도가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인공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위성 통신 시장의 역할을 가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기존의 우크라이나 통신망을 장악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핵심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머스크(Musk·52)의 스타링크를 통한 통신 서비스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스타링크를 통해서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었고, 전쟁은 러시아 예상과 달리 장기전으로 변했다.

올해 수익률은 10일 종가 기준 쎄트렉아이가 -2.38%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7.23%이다.

쎄트렉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추이. 자료=구글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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