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2마감체크] Fed 긴축 장기화 우려 속 美 국채금리 급등, 코스피·코스닥 하락
[0922마감체크] Fed 긴축 장기화 우려 속 美 국채금리 급등, 코스피·코스닥 하락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22 17:41
  • 최종수정 2023.09.2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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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27% 하락한 2,508.13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ed 긴축 장기화 우려 속 국채금리 급등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국 금리 결정 소화 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00선이 붕괴되며 2,491.45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키워 2,486.1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중 2,500선을 회복한 뒤 2,50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축소해 2,513.26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2,510선 부근에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다 결국 2,50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개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가운데,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중국 등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현지시간) Fed가 9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Fed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높아졌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밤사이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긴축 우려를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시장에서는 5%를 웃도는 고금리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됐고, 미국 국채금리는 연일 역사적 수준을 경신했다. 밤사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고,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2006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올해 국내 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이 마감된 가운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종합 비례경쟁률 1,045대 1을 기록했으며 총 33조133억원의 증거금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하락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 등은 상승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수준으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발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9원 하락한 1,336.8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1억, 979억 순매도, 개인은 2,067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05계약, 1,689계약 순매도, 기관은 3,511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4bp 하락한 3.876%,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하락한 4.001%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오른 103.08로 마감했다. 은행이 2,960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투신은 1,953계약, 1,527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08.12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3,992계약 순매수, 보험, 외국인은 2,139계약, 1,557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2.25%), LG화학(-1.52%), POSCO홀딩스(-1.39%), 카카오(-1.31%), 삼성바이오로직스(-0.99%), NAVER(-0.95%), 삼성SDI(-0.93%), SK이노베이션(-0.57%), 포스코퓨처엠(-0.50%), 삼성물산(-0.37%), 현대차(-0.21%), 삼성전자(-0.15%), 신한지주(-0.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2%), SK하이닉스(+0.69%), 현대모비스(+0.63%), 기아(+0.50%), KB금융(+0.35%), LG전자(+0.19%)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1.70%), 건설업(-1.16%), 유통업(-1.14%), 의약품(-0.99%), 화학(-0.86%), 철강금속(-0.69%), 의료정밀(-0.66%), 서비스업(-0.64%), 증권(-0.61%), 운수장비(-0.53%), 종이목재(-0.46%), 비금속광물(-0.40%), 전기가스업(-0.38%), 음식료업(-0.31%), 섬유의복(-0.30%)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0.72%), 금융업(+0.32%), 기계(+0.28%), 통신업(+0.14%), 전기전자(+0.06%) 업종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39% 하락한 857.3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51.93으로 갭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일부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지수는 재차 낙폭을 키워 오전 중 847.56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빠르게 낙폭을 만회해 오전 장 후반 860.68에서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857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결국 857.35로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종가 기준 지난 5월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Fed 긴축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다만, 기관은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증시 부진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핵융합에너지, 초전도체, 양자암호, 5G, 통신장비 등의 테마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두산로보틱스 공모 흥행 속 로봇 테마는 강세를 보였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사진=두산로보틱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9억, 285억 순매도, 기관은 579억 순매수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7.97%), 루닛(-2.90%), 셀트리온제약(-2.21%), 카카오게임즈(-1.96%), 셀트리온헬스케어(-1.74%), 메디톡스(-1.56%), 포스코DX(-1.52%), 에코프로(-1.44%), 삼천당제약(-1.12%), 펄어비스(-0.95%) 등이 하락했다. 반면, HPSP(+2.34%), 에스엠(+1.88%), 레인보우로보틱스(+1.59%), 에코프로비엠(+1.59%), JYP Ent.(+1.44%), 클래시스(+1.15%), 엘앤에프(+0.67%), HLB(+0.50%), 케어젠(+0.13%), 리노공업(+0.1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디지털컨텐츠(-2.28%), 건설(-2.28%), 정보기기(-1.81%), 기타서비스(-1.74%), IT S/W & SVC(-1.72%), 소프트웨어(-1.63%), 금융(-1.51%), 통신장비(-1.33%), 운송장비/부품(-1.21%), 출판/매체복제(-1.20%), 컴퓨터서비스(-1.03%), 기타 제조(-0.94%), 유통(-0.87%)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1.92%), 일반전기전자(+0.94%), 인터넷(+0.75%), 반도체(+0.65%), 음식료/담배(+0.54%), IT 부품(+0.52%) 업종 등은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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