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잡아라…사우디‧튀르키예‧인도 ‘공장 유치전’ 치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잡아라…사우디‧튀르키예‧인도 ‘공장 유치전’ 치열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9.19 13:27
  • 최종수정 2023.09.19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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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잡기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전기차 기업 테슬라 생산공장의 자국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WSJ은 사우디가 테슬라 생산공장 유치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공급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세계 코발트 전세계 매장량의 70%를 확보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사업을 논의 중이다.

사우디는 자국 내 테슬라 공장 유치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30% 이상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사우디 공장건설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고, 사우디 역시 일자리는 물론 산업 다각화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지난해 약 13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 2008년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 수준이다.

사우디뿐 아니라 튀르키예, 인도 등도 테슬라 공장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제공=하나금융투자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제공=하나금융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17일 직접 미국 뉴욕 튀르케비센터(터키하우스)에서 머스크를 만났다.

로이터 통신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테슬라의 새 공장을 튀르키예에 지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많은 튀르키예 공급업체가 이미 테슬라와 협업하고 있으며, 튀르키예는 다음 공장 건설을 위한 가장 중요한 후보지 중 하나”라고 화답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만났다. 인도는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전기차 수입 관세를 15%까지 낮추는 등 다양한 혜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4월 머스크를 만나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가 현재 목표로 삼은 연간 2000만대 생산이 이뤄질 경우 이는 세계 1·2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폴크스바겐을 넘어서는 것이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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