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9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속 강보합 마감
[0919개장체크] 美 증시,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속 강보합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9.19 08:20
  • 최종수정 2023.09.19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반도체 업황 우려 확대에 1.02% 하락한 2,574.72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58억, 250억 순매도하며 외국인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도, 기관은 7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고, 개인은 3,93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60계약, 5,10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은 11,077계약 순매수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가 주요 협력사에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의 공급 시기를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황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락했고,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삼성전자(-2.50%), SK하이닉스(-2.78%)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원 하락한 1,324.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NAVER(-3.49%), SK하이닉스(-2.78%), 삼성전자(-2.50%), 삼성SDI(-2.41%), LG전자(-1.86%), 삼성물산(-1.55%), LG에너지솔루션(-1.36%), 현대모비스(-1.26%), 기아(-0.87%), 신한지주(-0.79%), 현대차(-0.62%), 카카오(-0.51%), KB금융(-0.17%), 셀트리온(-0.07%) 등이 하락한 반면, POSCO홀딩스(+3.25%), SK이노베이션(+3.13%), 포스코퓨처엠(+0.49%), 삼성바이오로직스(+0.1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86% 하락한 891.29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억, 1,334억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1,779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종목에서도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더코디(-30.00%), 넥스틴(-11.53%), 티에스이(-11.03%), 피에스케이홀딩스(-10.00%) 등 반도체 장비株가 급락세를 나타냈고, AI 기반 3D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 코어라인소프트(-25.05%)는 스팩소멸합병 첫날 급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클래시스(-7.25%), 케어젠(-6.60%), HPSP(-6.08%), 엘앤에프(-3.04%), 메디톡스(-2.62%), 레인보우로보틱스(-1.98%), 카카오게임즈(-1.76%), JYP Ent.(-1.63%), 에스엠(-1.55%), 펄어비스(-1.10%), 리노공업(-1.02%), 셀트리온헬스케어(-0.31%) 등이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7.48%), 삼천당제약(+4.49%), 루닛(+2.01%), 에코프로(+1.01%), 셀트리온제약(+0.85%), HLB(+0.47%), 포스코DX(+0.18%)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강보합권인 0.02% 소폭 상승한 34,624.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도 0.01% 소폭 상승한 13,710.24에, S&P500 지수는 0.07% 상승한 4,453.5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46% 상승한 3,492.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있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0%를 나타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1%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6%를 기록했다.

한편, Fed는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이며,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내년 금리 인하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앞서 Fed가 11월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주식,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주식,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우려 지속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1달러(+0.78%) 상승한 91.4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임. 브렌트유 가격도 94달러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가 상승세와 관련해 "우리는 상황을 아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낮게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5일 파업 돌입을 선언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짐. 앞서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일부 공장에서 UAW 노조원들의 파업이 시작됐으며, UAW는 더 나은 제안을 받지 못하면 파업 대상지를 더 늘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자동차 기업들과의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다는 소식에 포드(-2.14%), GM(-1.80%), 스텔란티스(-1.61%) 등 자동차 업체들이 하락했고, ARM(-4.53%)은 번스테인이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하락했다. 테슬라(-3.32%)는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반면, 애플(+1.69%)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신규 아이폰에 대한 긍정적 수요 전망 등에 상승했고,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속 엑슨 모빌(+0.81%), 셰브론(+0.43%) 등 정유 업체들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5%), 아마존(-0.29%), 알파벳A(+0.59%), 메타(+0.75%), 넷플릭스(-0.64%), 엔비디아(+0.15%)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이 상승한 반면, 대만, 홍콩 등은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경제 안정화 기대감 등에 0.26% 소폭 상승한 3,125.9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돈 수치다. 아울러 중국의 8월 소매판매도 전년동월대비 4.6%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상회했다. 중국의 경제가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이 같은 조짐에 JP모건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와 5.1%로 20bp씩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베칼 드래고노믹스는 "여러 지표는 중국 성장 모멘텀이 2분기 급격히 악화한 이후 8월 안정화되거나 개선됐음을 보여줬으며 최근 경제에 가해졌던 최악의 디플레이션 충격은 이제 지나갔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앞두고 소비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중국 상해종합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부동산발 불활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공업정보화 출신 고위관계자가 작년 11월 중국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전기차 제조시 중국 기업의 전자부품을 사용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TSMC CI.
TSMC CI.

대만 가권지수는 TSMC발 리스크 우려 등에 1.32% 하락한 16,698.24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우려해 공급 업체에 반도체 장비 납품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비용을 통제하기 위한 것으로 TSMC가 보다 신중하게 수요를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다만, TSMC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TSMC를 비롯해 콴타 컴퓨터, 델타 전자, 유나이티드마이크로,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한스타 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군용기의 연이은 대만해협 중간선 침범에 대만군이 실전 훈련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만 공군사령부는 지난달부터 중국군 군용기가 여러 차례 대만해협 중간선 동쪽 구역을 비행해 대만의 RCR5, RCR8, RCR9, RCR11의 비행 제한 구역을 무단 점용하기 위한 의도를 보였고, 중국 군용기 진입에 대해 모두 전비 규정과 돌발상황 처리 규정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FOMC 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콴타 컴퓨터(-4.51%), TSMC(-3.23%), 델타 전자(-2.79%), 유나이티드마이크로(-2.31%), 윈본드 일렉트로닉스(-1.24%), 한스타 디스플레이(-0.41%) 등이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59% 하락한 6,209.52에 장을 마쳤고, 일본증시는 경로의 날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