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8마감체크] TSMC, 장비 납품 연기 요청...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약세
[0918마감체크] TSMC, 장비 납품 연기 요청...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약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18 17:44
  • 최종수정 2023.09.1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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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전광판, 그래프,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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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02% 하락한 2,574.72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FOMC 대기 속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반도체주 약세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긴축 종결 기대감,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88.69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줄여 2.596.5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정오 무렵 2,58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던 지수는 오후 장중 2,580선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장 후반 낙폭을 더욱 키운 지수는 장 막판 2,573.26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2,574.72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세 지속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도, 기관은 7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주 미국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 TSMC가 주요 협력사에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의 공급 시기를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황 우려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가 수요 둔화 우려를 우려해 주요 협력사에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의 공급 시기를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TSMC의 요청은 비용을 통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회사가 수요 전망에 대해 보다 신중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락했고,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삼성전자(-2.50%), SK하이닉스(-2.78%)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현지시간으로 오는 19~20일로 예정된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유가 상승 등으로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회의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0%를 나타냈으며,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3.1%,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 26.7%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이 상승한 반면, 대만, 홍콩 등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원 하락한 1,324.4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58억, 250억 순매도, 개인은 3,935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60계약, 5,109계약 순매도, 개인은 11,07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상승한 3.891%,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4bp 상승한 3.98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내린 103.00으로 마감했다. 은행이 5,740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투신, 외국인은 2,393계약, 1,827계약, 83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7틱 내린 108.23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 보험이 953계약, 785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912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NAVER(-3.49%), SK하이닉스(-2.78%), 삼성전자(-2.50%), 삼성SDI(-2.41%), LG전자(-1.86%), 삼성물산(-1.55%), LG에너지솔루션(-1.36%), 현대모비스(-1.26%), 기아(-0.87%), 신한지주(-0.79%), 현대차(-0.62%), 카카오(-0.51%), KB금융(-0.17%), 셀트리온(-0.07%) 등이 하락했다. 반면, POSCO홀딩스(+3.25%), SK이노베이션(+3.13%), 포스코퓨처엠(+0.49%), 삼성바이오로직스(+0.14%) 등은 상승했다. LG화학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전기전자(-2.06%)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서비스업(-1.38%), 보험(-1.28%), 제조업(-1.09%), 운수창고(-0.88%), 운수장비(-0.88%), 기계(-0.78%), 금융업(-0.75%), 증권(-0.72%), 전기가스업(-0.68%), 유통업(-0.42%), 통신업(-0.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1.64%), 비금속광물(+1.01%), 섬유의복(+0.79%), 화학(+0.53%), 음식료업(+0.18%)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86% 하락한 891.2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92.18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중 낙폭을 줄여 896.37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장중 894선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재차 낙폭을 키운 지수는 장후반 889.99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891.29로 장을 마감했다.

FOMC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한 가운데,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더코디(-30.00%), 넥스틴(-11.53%), 티에스이(-11.03%), 피에스케이홀딩스(-10.00%) 등 반도체 장비주가 급락세를 나타냈고, AI 기반 3D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 전문업체 코어라인소프트(-25.05%)는 스팩소멸합병 첫날 급락했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억, 1,334억 순매도, 개인은 1,779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클래시스(-7.25%), 케어젠(-6.60%), HPSP(-6.08%), 엘앤에프(-3.04%), 메디톡스(-2.62%), 레인보우로보틱스(-1.98%), 카카오게임즈(-1.76%), JYP Ent.(-1.63%), 에스엠(-1.55%), 펄어비스(-1.10%), 리노공업(-1.02%), 셀트리온헬스케어(-0.3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7.48%), 삼천당제약(+4.49%), 루닛(+2.01%), 에코프로(+1.01%), 셀트리온제약(+0.85%), HLB(+0.47%), 포스코DX(+0.18%)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도체(-3.45%), 출판/매체복제(-3.15%), 종이/목재(-2.52%), 음식료/담배(-2.51%), IT H/W(-2.51%)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기계/장비(-1.64%), 기타 제조(-1.59%), 통신장비(-1.41%), 의료/정밀 기기(-1.34%), 운송장비/부품(-1.09%), 오락/문화(-0.91%), 금속(-0.90%)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류(+0.97%), 금융(+0.74%), 건설(+0.69%), 기타서비스(+0.30%)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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