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4마감체크] 최근 약세 흐름 나타냈던 반도체·2차전지 업종 강세,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
[0914마감체크] 최근 약세 흐름 나타냈던 반도체·2차전지 업종 강세,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14 17:37
  • 최종수정 2023.09.1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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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론이 한풀 꺾인 가운데  미국 내 물가와 취업률 동향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51% 상승한 2,572.89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8월 CPI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44.89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541.11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중 2,55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후 들어 재차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2,560선을 회복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장 막판 급격히 상승폭을 확대해 결국 장중 고점인 2,572.8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다소 웃돌았지만,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한 데 따른 안도감이 형성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1조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했지만, 선물시장에서 12,0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약세 흐름을 나타냈던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소 애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해 전월 3.2% 상승과 시장 예상치 3.6%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4.3% 올라 전월의 4.7%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시장 예상을 다소 웃돌았지만,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한 점에 더 주목했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밤사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유지될 확률은 CPI 발표 후 97%로 높아졌으며, 11월과 12월 금리 동결 전망도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긴축기조 종료 및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상승률, 더딘 근원물가 둔화세 등으로 긴축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하락한 1,325.7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조2,155억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161억, 7,061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406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00계약, 3,751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하락한 3.836%,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2bp 하락한 3.917%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3.18로 마감했다. 금융투자, 외국인이 3,380계약, 989계약 순매수, 은행은 3,21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3틱 오른 108.81로 마감했다. 투신, 금융투자가 529계약, 302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842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 중 신한지주(-0.27%)만 소폭 하락했을 뿐, 여타 종목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삼성SDI(+4.66%), LG에너지솔루션(+2.73%), LG화학(+2.41%), SK이노베이션(+1.44%)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POSCO홀딩스(+4.54%), 포스코퓨처엠(+3.75%) 등 포스코 그룹주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3.12%), 삼성전자(+1.13%) 등 반도체 대표주도 동반 상승했고, NAVER(+1.58%), 삼성바이오로직스(+1.11%), KB금융(+1.08%), 카카오(+1.05%), 셀트리온(+0.96%), 기아(+0.89%), 현대차(+0.47%)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1%) 업종만 하락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운수창고(+3.47%), 철강금속(+2.89%), 전기전자(+1.95%)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제조업(+1.63%), 화학(+1.54%), 서비스업(+1.49%), 통신업(+1.44%), 건설업(+1.38%), 의약품(+1.32%), 비금속광물(+1.21%), 전기가스업(+1.14%), 유통업(+1.02%) 등이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90% 상승한 899.4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88.19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86.46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고 오전 중 897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오후 들어 896선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장막판 상승폭을 더욱 키워 장중 고점인 899.4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CPI 발표를 소화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 2차전지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약 34만평 규모의 배터리 생산에서 짓기로 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SK이노베이션
 사진= SK이노베이션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2억, 941억 순매수, 개인은 2,458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DX(+7.07%), 레인보우로보틱스(+5.08%), JYP Ent.(+4.18%), HPSP(+4.14%), HLB(+3.73%), 에코프로비엠(+3.64%), 리노공업(+1.67%), 케어젠(+1.34%), 에스엠(+1.31%), 셀트리온제약(+1.29%), 메디톡스(+1.19%), 파두(+1.09%), 엘앤에프(+0.75%), 카카오게임즈(+0.72%), 알테오젠(+0.64%), 에코프로(+0.56%), 클래시스(+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닛(-1.30%), 펄어비스(-0.50%)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도체(+4.57%), IT H/W(+3.60%), 기계/장비(+3.59%), 인터넷(+3.00%), 일반전기전자(+2.85%), 비금속(+2.69%), IT 부품(+2.46%), 기타서비스(+2.21%), 오락/문화(+2.18%), 금속(+1.88%), 제조(+1.82%), 화학(+1.80%) 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73%), 디지털컨텐츠(-0.86%), 음식료/담배(-0.20%) 업종만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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