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전기차 도매 판매량 기대치 부합...9~10월 자동차 판매 성수기 모멘텀 유효
中, 8월 전기차 도매 판매량 기대치 부합...9~10월 자동차 판매 성수기 모멘텀 유효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9.14 15:42
  • 최종수정 2023.09.1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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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8월 중국 전기차(BEV+PHEV, 승용차 도매 기준) 판매량은 79.8만대(YoY +26%, MoM +8%)로 CPCA 잠정치(80.0만대)와 기대치에 부합했다. 

동월 소매 판매량은 71.6만대(YoY +35%, MoM +12%)로 다수 브랜드들의 판촉 강화로 인해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수출량이 7.8만대(YoY +1%, MoM -11%)로 기대보단 부진했다. 

8월 전체 수출량 부진은 동기간 테슬라차이나가 수출 비중을 20%대로 크게 낮추고 중국 내수 판매에 집중한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8월 중국 전기차 월간 침투율은 소매 기준으로 37.3%(YoY +9.0%p, MoM +1.2%p)였다. 

샤오펑, 리오토, 니오 등 중국 전기차 3사의 주가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사진=각 사
샤오펑, 리오토, 니오 등 중국 전기차 3사 사진=각 사

8월 중국 전기차 도매 판매량 상위 제조사로는 BYD(27.4만대, YoY +58%/MoM +5%), 테슬라(8.4만대, YoY +9%/MoM +31%), 지리자동차(4.7만대, YoY +26%/MoM +15%) 순이었다.

지리자동차는 Galaxy 브랜드의 L7 판매량이 2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기존 3위이던 GAC AION은 4.5만대(YoY +67%/MoM flat)로 4위를 기록했다. 

9월 초, 중국 공신부를 포함한 7개 부처는 올해 전기차 연간 판매량 900만대(YoY +34%)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으로 중국자동차협회(CAAM)에서 올 연초 밝혔던 목표치와 동일하다. 중국 승용차 수치를 집계하고 있는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여전히 올해 중국 전기 승용차 도매 판매량을 850만대(YoY +31%)로 예상하고 있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CPCA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8월 누적 판매량이 508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판매량은 CPCA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850만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며 "자동차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 최근 중국 지방정부별로 수요 증가를 촉진하기 위해 노후 차량 교체 보조금 지급과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테슬라가 10월부터 신규 Model 3 딜리버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BYD와 덴자, 지리 등 주력 브랜드들의 신차 출시도 지속될 예정이다"라며 "지방 정부의 수요 촉진 활성화와 개별 브랜드들의 다양한 신차 출시 및 판촉 활동 등에 기반하여 자동차 판매 성수기 모멘텀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자동차 성수기인 금구은십(金九銀十, 중국 소비 성수기로 금 같은 9월, 은 같은 10월을 뜻함) 모멘텀이 유효하고 11-12월 전기차 수요 흐름이 작년과 유사하다면, 올해 중국 전기차(승용차 도매 기준) 연간 판매량은 CPCA 목표치인 850만대를 상회한 870만-880만대(YoY +34%~+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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